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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17 09:21
[“전문의가 없어서…”] 안전보건공단 직업환경의학 수련병원 지위 반납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94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전문의 사직 뒤 채용 못해 … 635.7일 걸린 역학조사 ‘더’ 장기화 우려

어고은 기자 입력 2026.09.17 06:30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수련병원 지위를 30여년 만에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이 2년째 전공의 수련병원 지정기준인 직업환경의학과 지도전문의 채용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1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전보건공단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 6월1일 보건복지부에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수련기관’ 지위를 자진 반납했다.

연구원은 효율적인 산재 예방과 직업병 조사·연구를 위해 1989년 7월 설립됐다. 1994년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수련기관으로 지정된 뒤 전문의 29명을 배출했다. 그런데 2024년 9월부터 11월까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2명 전원이 사직한 뒤 올해까지 수차례 전문의 채용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연구원은 결국 수련병원 지위를 포기해야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직업환경의학 수련병원 지위를 자진 반납한 사례는 연구원이 유일했다.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올 6월 기준 활동하는 전문의수는 689명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4명 늘었다. 2021년 599명, 2022년 618명, 2023년 654명, 2024년 677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연구원이 지도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은 데에는 울산 지역 근무와 민간에 비해 낮은 급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력 유출에 따라 역학조사 장기화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역학조사 회신기간 180일을 초과한 경우는 100%였고, 역학조사 의뢰건수 22건을 처리하는 데 평균 635.7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영 의원은 “직업환경의학과 활동 전문의가 늘어나고 있지만 역학조사 등 공적 업무를 수행할 전문의가 없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하루빨리 연구원이 수련기관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예산과 제도 등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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