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10-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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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쟁 심하다” 현대카드·커머셜 내부 진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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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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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직원 74% 대상 조직문화 진단 조사 … ‘과도한 경쟁·견제’ 69.3점
기자명강한님 기자 입력 2026.09.30 06:30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노동자들이 과도한 경쟁·견제에 시달린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확인됐다. 사쪽은 성과급보다 경쟁을 완화할 기본급 비중을 높여달라는 노조 요구를 외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매일노동뉴스>가 확보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조직문화 진단’ 조사에 따르면 과도한 경쟁·견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동자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69.3점을 줬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전사 팀장 이하 직원(계약직 포함) 2천272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15일~22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조사에는 1천696명(74.6%)이 참여했다.
조직문화 진단은 리더십, 소통·존중, 공정, 협업, 근무문화, 잔류·이탈 영역에서 실시됐다. 전체 평균은 69.9점이다. 휴가 사용(80.8점)과 사적영역 존중(81.6점) 등 근무문화 영역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협업 영역의 과도한 경쟁·견제는 69.3점이었다.
사무금융노조 현대카드지부(지부장 김영주)·현대커머셜지부(지부장 천준기)는 개인평가에 따라 성과급이 달라지는 임금체계가 경쟁을 키울 수 있다며 기본급 비중을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노동자들의 임금체계는 기본급(약 70%)과 성과급(약 30%)으로 구분된다. 성과급은 S~D등급으로 나뉘는 업적평가에 따라 배분된다.
올해 2월 시작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공동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양 노조는 기본급과 성과급 비율을 8 대 2로 요구했지만 사쪽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사는 급여체계와 인사규정, 복리후생 등이 동일해 공동교섭을 한다.
단체협약 적용범위도 쟁점이다. 양 노사의 단협안은 단협을 적용받지 못하는 직군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전산·보안·정보보안·IT·경비·기간제 노동자 등이다. 이들 직군 노동자도 노조 가입과 단협 적용이 가능하지만, 단협안에는 이들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구가 있는 셈이다. 양 노조는 해당 조항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해당 조항이 유지될 경우 노동 3권 행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영주 현대카드 지부장은 “지부가 쟁의권을 확보한다면 단협 적용범위 제외 인원은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준기 현대커머셜 지부장도 “이 조항이 유지되면 사쪽이 단협을 위반하는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했을 때 회피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앞에서 출근·중식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두 노조와 사쪽은 다음달 2일 다시 노사 대표자 교섭을 열기로 한 상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노사 협의 중이며 이번주 금요일에 대표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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