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27 10:31
현대제철 당진 26~27일 24시간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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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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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뒤 첫 교섭도 빈손 … 성과급 인상폭 쟁점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동자들이 성과급 인상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26일 하루 파업한다.
25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26일 오전 7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파업한다. 26일 오후 공장 내 집회도 연다. 이번 파업에는 당진공장 비정규직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회는 “파업까지 유보하면서 교섭을 재개했지만 사용자쪽은 이전 교섭 제시안을 재검토하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만 했다”며 “노사 신뢰가 깨져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치달았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을 합의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겨 갈등을 이어 가고 있다. 쟁점은 기본급과 성과급 인상이다. 특히 성과급을 두고 입장 차가 크다. 지회는 사용자쪽이 이른바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포기하고 제대로 된 성과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양재동 가이드라인은 현대자동차그룹 본사가 계열사 노무관리에 개입해 성과급 인상률을 통제하는 관행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제철 노동자들은 현대차만큼 성과급을 개선하라는 요구해 왔다.
사용자쪽은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국내 건설시장 철강 매출이 좋지 않고 미국의 관세위협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인상폭을 제한하고 있다.
노사는 교섭 초기부터 갈등을 빚었다. 노조 당진하이스코지회·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지난해 8월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용자쪽이 교섭권이 없다며 거부했다. 지난해 11월 가까스로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입장 차가 커 파업을 피하지 못했다.
노조는 부분파업을 이어 왔고 사용자쪽이 지난달 창립 첫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사용자가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지회도 파업을 유보하면서 지난 13일 한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재 기자 jael@labortoday.co.kr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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