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27 10:35
“LG헬로비전 자회사 설립 후 노사관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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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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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본부 “노동강도 악화시키더니 교섭 일방 연기 통보”
LG헬로비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한 과거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이전보다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고, 교섭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지부장 김택성)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LG헬로비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무시로 일방통행하는 헬로커넥트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LG헬로비전이 지난 1월 설립한 자회사 헬로커넥트앤 소속 케이블 설치·수리노동자다. LG헬로비전은 지부와 2020년 “협력사 조합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불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노사합의를 체결했고, 이에 따라 지부 조합원 절반 수준인 180명을 1차적으로 자회사 정규직 전환했다.
이들은 출범 직후부터 협력업체 시절보다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현장 노동자 업무 일정을 조정하는 내근직 노동자는 5명이 하던 업무를 2명이서 하게 됐고, 원거리 출장이 잦은 노동자들에게도 일방적으로 사무실 복귀를 원칙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콜센터 노동자를 위한 매뉴얼도 마련되지 않아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감정노동자 보호 음성안내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섭은 연기됐다. 지부는 최근 상견례를 마친 노사는 27일 단체교섭 2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헬로커넥트앤이 일방적으로 연기를 통보했다고 했다. 지부 관계자는 “1차 본교섭 때 지부 간부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조차 사내 시스템상 취소됐다”며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택성 지부장은 “헬로커넥트앤은 노조를 대화 상대가 아니라 회사 지침을 전달하는 우편함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 자신들이 건넨 복무지침에 따르지 않으면 징계를 내리겠다고 겁박만 한다”며 “노조를 무시한 대가에 대해서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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