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04 09:02
한국노총 “대선에 강력 개입, 노동의 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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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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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서 전국노동자대회 … “사회대전환 위해 사회적 대화 주도”
한국노총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내란세력 청산! 민주주의 회복! 사회대전환 실현!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한국노총은 사회대전환을 위해 대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차기정부와 적극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위원장 “차기정부에 당당히 요구, 필요시 투쟁”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운동이 대선에 공세적으로 개입하고 주장을 외치는 건 노조의 당연한 의무”라며 “내란세력을 완전히 제압하면서도 차기정부 출범을 맞아 강한 개입과 견제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당당하게 목표를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투쟁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노동이 만드는 정의로운 사회대전환을 목표로 5월을 돌파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구체적인 법제도 개선의 성과를 만들기 위한 투쟁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차기정부와 사회대전환을 위해 대화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한국노총은 차기정부와 노동이 중심되는 정의로운 사회대전환을 위한 대화에 나서고, 사회적 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시행령을 악용한 노동개악 제도들을 고쳐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세력을 제압한 힘과 자신감으로 5월 대선 투쟁을 승리하고 진정한 노동의 봄을 만들자”며 “험난한 길이라도 돌파해 내 한국노총의 깃발을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다.
3만여명의 대회 참석자들은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명문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 주 4일제 전면 도입,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초기업별 교섭체계 구축 및 단협효력 확장, 아프면 쉴 권리 보장 달성 △정년연장 법제화, 세계노동기구(ILO) 사회보장 최저기준 협약, 사회보장 사각지대 해소, 공적연금 강화, 돌봄기본법 제정,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노동 존중 사회에 앞장설 친노동정권 수립과 사회대개혁 과제의 실천을 위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사회대개혁 실현 결의
새 정부를 향한 요구가 쏟아졌다. 공공기관 총인건비 폐지를 요구하며 이날로 150일째 서울 중구 기업은행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인 류장희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성과에 대한 공정한 배분이 전제돼야 하고, 그게 핵심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모두가 그런 일터에서 일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지부는 시중은행 대비 70% 수준인 기업은행 노동자의 임금을 현실화하고,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발생한 총 800억원 수준의 체불임금을 해소하라고 사쪽에 요구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타공공기관으로 기획재정부의 총인건비제 적용을 받아 노사교섭에 의한 임금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회사 매각에 맞서 고용승계와 노동조건 유지를 요구하고 있는 최무환 SK실트론노조 위원장은 “우리도 행복하고 싶다”며 “단결하고 투쟁해 노동의 가치를 존중받기 위해 회사 일방 매각에 반대한다”고 했다. SK실트론은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로, 현재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IMM프라이빗에쿼티·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물밑 매각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차장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는 사회안전망 바깥에 있다. 일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며 불공정계약서, 지나치게 낮은 보수 앞을 마주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 모두가 노동자로 존중받는, 노동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가 되도록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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