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6-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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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별교섭 결국 결렬, 쟁점은 ‘성과배분’과 ‘노동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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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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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다음주 중 투쟁방향 결정 … 쟁의행위 돌입 가능성 주목
임세웅 기자 입력 2026.06.26 06:30
2개월을 끌어온 금융 노사의 산별중앙교섭이 결국 결렬됐다.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 4.5일제 도입을 진전시키기 위한 파업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성과 배분” 요구에 “불확실성” 이유로 거부
25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30분께까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6년 임금·단체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금융노조(위원장 윤석구)는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투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일정은 다음주 중 논의를 통해 정한다.
임금교섭에서 노사는 각각 총액 기준 6% 대 2.5% 인상률을 제시했다. 수정안은 나오지 않았다. 노조는 주요 기업들에서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성과 배분 논의가 이어지는 만큼, 이익을 내고 있는 금융산업에서도 노동자의 노동 기여분이 임금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행산업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2%(1조8천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10.4% 늘었고 지방은행은 2.9% 감소했다. 올해도 수익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 전망치는 10조8천399억원이다. 사상 최대치다.
사용자쪽은 2.5% 이상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관세정책과 금리·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가계·기업의 채무 부담 증가와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로 기업을 위한 자금중개기능이 확대되는 만큼 여유가 없다는 논리도 덧붙였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 감경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ELS제재안을 7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올리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다음주 안건소위원회를 진행한다. 금융위는 지난달 ELS제재안을 금융감독원으로 돌려보냈다. 금감원은 위반 행위의 중대성 판단을 조정해 1조4천억원이던 과징금을 6천억까지 낮췄다. 추가 감경 가능성도 있다. 과징금이 재무제표 발행 전 확정되면 비용으로 잡은 금액을 분기 결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노조는 올해 1월부터 ELS 과징금 산정 기준 재검토를 요구했고 금융당국은 이를 반영했다.
올해는 금융노사 임금·단체교섭,
지난해보다 진전된 주 4.5일제 논의가 목표
단체교섭 쟁점은 급여 삭감 없는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노동시간 단축이다. 노조의 올해 핵심요구안이다. 지난해 사용자쪽은 임금교섭만 하는 해인 만큼 주 4.5일제에 대해 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노조의 강경한 요구에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시행,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TF 구성 수준으로 합의를 이뤘다.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을 실시하는 해인 만큼 이전보다 진전되고 본격적인 노동시간 단축 방안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해 주 4.5일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했다. 금융 노사는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제를 기관별로 자율 시행하는 데에 합의했다. 각 지부는 보충교섭을 통해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제를 도입했다.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등이 금요일 근무를 오후 6시에서 5시로 1시간 앞당긴 상태다. 주 4.5일제 TF는 구성되지 않았다.
윤석구 위원장은 “이번 교섭은 노사 간 힘 겨루기가 아니라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결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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