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10-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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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면세점 판매노동자, 8년 새 우울증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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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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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밖 이동과 업무 연락에 ‘그림자 노동’ … “원청도 보호책 마련해야”
이수연 기자 입력 2026.10.16 06:30
백화점·면세점 판매노동자의 우울증 비율이 8년 전(6.1%)보다 3배 높아진 것(19.5%)으로 나타났다. 쉬는 날에도 업무 연락을 받거나 출근 전 꾸밈노동 등 근무시간 밖 ‘그림자 노동’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진하 연세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백화점·면세점 판매노동자 근무환경 및 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에서 지난 7월 말부터 약 3주간 945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2018년 판매노동자 2천8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비교하면 족저근막염 진단·치료 경험은 7.9%에서 33.3%로, 하지정맥류는 15.3%에서 36.2%로 늘었다. 두 질환 모두 오래 서서 일하는 노동과 관련이 깊다.
세계보건기구 웰빙지수(WHO-5) 척도상 100점 만점에 50점 이하를 받은 비율은 54.2%로,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근로환경조사(KWCS)상 같은 연령대 여성 판매직(29.6%)보다 1.8배 높았다. 그중 우울 가능성이 높은 28점 이하는 22.4%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윤 교수는 “온라인 구매 유도 업무가 매장 소멸 불안으로 이어지고 정신적 안녕감이 낮아지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림자 노동을 하루 30분 이상 경험한 판매노동자는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우울증과 방광염 비율이 1.6배 높았다. 출근 전 꾸밈노동과 창고 이동, 유통사(원청) 지시 업무 등으로 근무시간 외 하루 최대 79분의 그림자 노동이 발생했다.
휴무일에 업무 연락을 받은 적 있는 판매노동자의 우울증 진단·치료 비율은 25.3%로, 그렇지 않은 노동자(11.3%)의 약 2.2배였다. 휴게시간 업무 연락을 받은 경우도 24.5%로, 그렇지 않은 노동자(11.5%)의 2.1배였다.
근무시간의 75%를 화난 고객 응대에 쓰는 판매노동자의 우울증 진단·치료 비율은 43.2%로, 그렇지 않은 노동자(15.8%)보다 2.9배 높았다. 고객 폭력을 1개월 이상 겪은 판매노동자의 33.2%가 우울증을 앓았는데 그렇지 않은 노동자의 2.2배다.
개선된 부분도 있었다. 2018년 문제로 제기됐던 ‘생리대 교체 어려움’ 비율은 39.9%에서 30.8%로 줄었고 고객용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사용이 금지에서 허용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윤 교수는 “고용과 근무공간이 나뉘어 백화점·면세점 차원의 보호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원청은) 입점업체 판매노동자도 안전보건 관리 대상에 포함하고, 산업안전보건법상 ‘고객응대근로자 보호조치’를 함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올해 백화점 5개사와 면세점 6개사와 원청교섭을 시작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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