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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20 08:53
“반도체산업, 정부 지원은 받고 단체교섭은 회피”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47  
금속노조, 반도체 ‘소·부·장’ 기업 특별근로감독 촉구

임세웅 기자 입력 2026.10.20 06:30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노동자들이 사업주가 단체교섭을 회피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반도체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는 동안 현장에서는 단체협약 체결이 지연되고 장시간 노동과 안전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만)와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이 성장한다고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환경까지 저절로 개선되지 않는다”며 “정상적인 노사관계 구축과 단체협약 체결을 회피하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주를 방관하지 말고, 노동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노조가 조직된 부산의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부품 생산기업 리노공업 노동자들은 최근 무산된 특별교섭의 경위에 대한 설명을 회사에 촉구했다. 노동부와 국회에는 진상 확인을 요청했다.

리노공업 노동자들은 올해 7월부터 교섭을 요구해 왔으며 두 달 넘도록 파업을 벌였다. 노동부 부산북부지청이 중재에 나서면서 네 차례 걸친 밤샘 특별교섭이 이어졌다. 노사가 의견 차이를 좁히고 일부 조항에는 서명까지 했지만, 회사가 합의 직전 인사 관련 조항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고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김승하 리노공업지회장은 “회사는 특별교섭에서 논의한 내용을 백지화하겠다고 했고, 노동부 특별교섭이 비공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며 “단체교섭은 회사 입장에 따라 뒤집을 수 있는 일방적인 협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쪽은 특별교섭 과정에서 이뤄진 논의와 이후의 입장 변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내놓고, 국회와 노동부는 교섭 무산 경위와 이후 회사의 입장 번복 과정을 확인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앰코와 반도체 식각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모품을 생산하는 티씨케이의 노동자들은 인력 부족과 안전정보 접근 제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수옥 앰코지회장은 “지난 2년간 2천88명이 퇴사했지만 채용은 995명에 그쳐, 고강도 노동을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이 퇴사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요구해도 받지 못하고, 단체협약에 보장된 작업환경측정 참여와 결과 공개도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정혜경 의원은 “진보당은 국정감사에서 노조탄압 사업주 책임을 끝까지 따지겠다”며 “법과 제도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옮기겠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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