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10-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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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서울대병원 ‘코어팀’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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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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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지원간호사 제도 생겼지만, 노동 조건은 그대로 … 전공의 돌아와도 간호사들 ‘고통’ 노조 28일 전면파업
우다영 기자 입력 2026.10.26 06:30
전공의들이 지난해 9월 복귀했지만 서울대병원 진료지원간호사들의 노동조건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와 교육 기준이 마련됐지만, 병원이 충분한 교육과 협의 없이 한 진료과에서 숙련된 간호사들에게 숙련되지 않은 다른 진료과 수술까지 맡기려 한다는 지적이다. 이달 28일 전면파업을 앞둔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배경이다.
25일 <매일노동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특정 진료과의 수술을 지원하던 진료지원간호사들을 다른 진료과에도 배치하는 ‘코어팀’ 운영을 추진했다. 진료지원간호사는 과거 PA간호사 등으로 불리며 의사의 진료와 수술을 지원해 왔다. 2024년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역할이 확대됐고, 지난해 6월 시행된 간호법에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올해 8월에는 업무범위와 자격·교육 기준을 정한 규칙도 시행됐다.
수술실 뺑뺑이, 불안한 책임만 커져
서울대병원은 여러 진료과의 수술을 지원하는 '코어팀'을 새로 꾸리려 하고 있다. 기존에 특정 진료과 수술을 담당하던 수술 진료지원간호사(SA) 일부를 뽑아 다른 진료과에서도 일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코어팀에 배치된 간호사는 2주간 다른 진료과 수술을 배운 뒤 3개월 동안 파견근무하고 원래 소속으로 돌아간다. 병원은 수술이 취소되거나 줄어 인력이 남는 진료과의 간호사들을 다른 진료과 수술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진료과마다 수술 절차와 사용하는 기구가 달라 오랜 경력의 간호사라도 낯선 수술에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교육마저 기존 업무와 병행해야 해 숙련도를 확보하기 어렵고, 환자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남는다.
병원은 숙련이 필요한 수술에는 기존 담당 간호사를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간호사들은 미숙련 수술에 배치하지 말고 충분한 교육시간을 보장할 것, 수술 일정을 최소 이틀 전에 알릴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합의 무색한 현장
업무배치 과정에서 당사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갈등도 있었다. 분회에 따르면 병원은 노조와 사전 협의 없이 코어팀 운영계획을 간호사들에게 개별적으로 구두 통보했다.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자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2024년 11월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범위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충분한 교육시간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업무범위와 교육과정 등에 관해 필요시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노조와 협의하기로 했지만 비슷한 갈등이 반복된 것이다.
진료지원간호사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병동의 숙련인력 부족도 해결되지 않았다. 병원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3년 이상 경력간호사 204명을 병동에서 진료지원 업무로 차출했다. 노사협의회 자료를 보면 본원 1~2년차 간호사는 2024년 1분기 244명에서 올해 1분기 418명으로 늘었지만, 3년 이상 경력간호사는 1천352명에서 1천193명으로 줄었다. 노동자들은 남은 경력간호사들이 환자를 돌보면서 신규간호사의 업무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노사는 2021년 특수부서의 1년 미만 간호사 비율을 20% 이하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올해 5월 기준 조사 대상 11개 부서 중 10개 부서가 이를 초과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57.5%에 달했다.
분회는 간호사의 숙련도를 고려한 업무배치와 충분한 교육,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이 구체적인 수용안을 내놓지 않아 갈등은 더 불거졌다. 분회는 지난 22일 임시대의원회에서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인력 충원 외에도 병동 중앙화 축소, 모성보호급여의 총인건비 제외, 보건복지부 이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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