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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2-05 10:55
‘AI 사회적 대화’ 공감했지만, 아틀라스 없는 아틀라스 대화?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33  
경사노위 대화 가장 유력 … 민주노총·현대차지부 불참 ‘난제’

이재 기자 입력 2026.02.05 07:30

현대자동차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가 던진 충격이 사회적 대화 촉매제가 되는 양상이다. 다만 사회적 대화 공간을 두고 난제가 있어 보인다.

AI 전환에 대한 사회적 대화 공감대는 높은 수준이다. 시각적 충격이 컸다. 현대차가 공개한 AI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장본인이다. 전문가들은 물론 양대 노총 모두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박한진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4일 <매일노동뉴스> 통화에서 “아틀라스에 앞서 이미 플랫폼 기업과 금융권 등에 AI가 도입돼 있다”며 “제조업 현장뿐 아니라 향후에는 공공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 AI 도입이 예상되는 만큼 사회적 대화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원론적으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돼 AI 관련 포괄적인 기준과 원칙 등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사회적 대화엔 민주노총 참여
경사노위 “AI, 당사자 문제 넘어선 상황”

다만 AI 관련 의제를 경사노위에서 다루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과제가 있다. 우선 국회 사회적 대화와의 차별성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국회 사회적 대화의 첫 번째 의제가 첨단·신산업 경쟁력 강화다. 직접적 표현은 피했지만 AI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와 산업 영향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달 말까지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사회적 대화는 경사노위와 비교해 안정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민주노총이 참여하고 있어 노동계 당사자성은 더 짙다. 아틀라스 도입에 반대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민주노총 소속이다. 아틀라스가 촉발한 AI 관련 사회적 대화를 하면서 당사자가 배제된 형태는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현대차지부는 “단체협약상 노사합의 대상”이라며 “지부는 경사노위 참여 판단 주체가 아닐 뿐 아니라 협의에 대한 제안도 없어 고려나 검토 대상이 전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판단을 뒤집는 관점도 있다. 아틀라스 도입으로부터 촉발됐지만 전 사회적인 쟁점이므로 당사자성에 국한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개별 기업의 노사 합의가 없으면 사회적 대화를 할 수 없느냐는 반문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의제를 정하는 논의도 열리기 이전이고 의제가 될지도 미정”임을 전제로 “당사자의 문제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사노위 밖 대화체 구성해도 동력 받기 어려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방침을 민주노총이 철회하지 않는다는 현실적 조건을 감안하면 경사노위가 AI 전환을 의제로 삼을 때 우회적인 민주노총 참여를 고려할 수 있다.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의 의견을 함께 수렴해 대표성을 강화하거나, 별도 연구채널 등을 토대로 민주노총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반쪽 참여라는 한계가 남는다.

또 다른 방식은 외곽에 별도의 사회적 대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택배과로사나 마필관리사 문제 사회적 대화를 구축할 때 활용한 방안이다. 그러나 이는 사회적 합의에 대한 구속력이 약해 이행 여부를 담보하기 어렵다. 또 국회 사회적 대화와 경사노위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구성할 동력이 낮다. 여러 한계를 검토하면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결국 AI를 의제로 한 경사노위 개문발차다.

한편 현대차지부는 이날 이종철 지부장 명의 성명에서 아틀라스 도입 반대에 대한 ‘러다이트’ 같은 거친 비난을 반박했다. 지부는 “기술혁명 파도는 노동자 저항과 지식인 숙고가 한데 모여 만든 방파제에 부딪혀 조화로운 형태로 (사회에)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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