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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7-14 09:12
안전조치 위반 적발 뒤 또 사고, 샤니 대구공장도 ‘끼임 지옥’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56  
2023년 기획감독 결과 형사처벌, 이듬해 끼임사고만 3건 … 지난해 감독서 법 위반 확인, 올해 6월 사고로 중상

김학태 기자 입력 2026.07.14 06:30

지난달 이주노동자가 크게 다치는 끼임사고가 발생했던 샤니 대구공장에서 그전에도 끼임사고가 잇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감독 결과 법 위반이 발견된 뒤에도 사고가 나고 있어 전반적인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남공장 사망사고 뒤에도 대구공장 산재사고 ‘지속’

1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샤니 대구공장은 2023년 8월16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노동부의 기획감독을 받았다. 당시 감독은 그해 8월8일 샤니 성남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반죽 분할기 노즐교체작업 중 배합볼과 기계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샤니 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감독 결과 대구공장은 7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돼 4건은 사법처리됐고, 3건에 대해서는 2천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법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탈수기 측면 방호조치를 하지 않고 송풍기 투입구 덮개를 설치하지 않아 산업안전보건법 38조(안전조치)와 함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안전보건규칙) 87조(원동기·회전축 등의 위험방지)를 지키지 않았다. 안전보건규칙 87조는 끼임이나 맞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항이다. 이 밖에 떨어짐 사고를 막거나 떨어졌을 때 충격을 줄이기 위한 안전보건규칙 43조(개구부 등의 방호조치)와 186조(고소작업대 설치 등의 조치)도 위반했다. 나머지 3건은 물질안전보건자료나 건강진단 관련 위반이었다.

기획감독을 받았는데도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이듬해에만 4건의 산재사고가 발생했는데 한 건이 넘어짐, 3건이 끼임 사고였다.

분할기·성형기(반죽기)·포장기계에 노동자 손가락이 끼이면서 발생했다. 이런 사고는 방호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기계가 멈춰 있어야 하는데 작동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성형기와 포장기계 사고는 기계가 가동하지 않아야 하는 설비 교체 작업 중에 일어났다.

상미당홀딩스(옛 SPC), 툭하면 끼임사망·손가락 절단
박해철 의원 “대통령에 개선 약속했는데, 특단대책 필요”

대구공장은 지난해 8월에도 감독을 받았다. 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이 관할지역 공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시점검이었는데, 7건의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끼임, 깔림, 넘어짐, 부딪힘, 떨어짐,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끼임 예방과 관련해서는 종이 분리기 끝단 방호조치와 냉풍기 방호조치를 하지 않았다.

대구서부지청은 7건 모두에 대해 시정지시를 내렸다. 그런데도 지난달 10일 노동자 팔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40대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는 빵 반죽을 철판에 정렬하는 자동 패닝기계 실린더에 오른팔이 끼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노동자는 팔의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크게 다쳤다. 대구서부지청은 현재 사고원인과 사업주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샤니의 모회사인 상미당홀딩스(옛 SPC그룹) 자회사에서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산재사고는 모두 끼임 사고다. 지난해 5월 삼립 시화공장, 2023년 8월 샤니 성남공장, 2022년 10월 SPL 평택공장에서 각각 1명이 숨졌다.

평택 SPL 사망사고 뒤에는 8일 만에 샤니 성남공장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4월에는 삼립 시화공장에서 노동자 두 명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박해철 의원은 “노동부의 감독을 받아 법 위반 사실이 적발되고도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을 보면 샤니 대구공장 역시 안전대책에 큰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상미당홀딩스는 지난해 7월 이재명 대통령까지 있는 자리에서 개선을 약속했는데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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