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05 11:47
|
학교급식실도 ‘찜통’ 체감온도 45도
|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5
|
교육공무직본부 학교 폭염감시단 조사 … “학교 실내는 폭염 작업장”
엄재희 기자 입력 2026.08.05 06:30
기록적인 폭염 속에 학교급식 노동자들도 체감온도 45도를 넘는 고온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솥과 튀김기 등 고열기구가 동시에 가동되는 조리시간과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발생하는 세척시간에 폭염 위험이 집중됐다.
4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학교 폭염감시단에 따르면 지난달 학교 급식실과 청소·환경 업무 현장에서 측정한 체감온도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조사는 83개교 급식실에서 1천779건의 기록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소 업무가 이뤄지는 화장실과 계단 등에서도 835건(19개교)의 체감온도 기록을 수집했다.
학교 급식실에서 측정된 최고 체감온도는 45.0도였다. 위험 단계인 체감온도 38도 이상은 6개 학교에서 확인됐고, 경고 단계인 체감온도 35도 이상은 20개 학교에서 발생했다.
고온 노출은 특정 작업시간에 집중됐다. 경고 이상 기록 85건 가운데 77건(90.6%)이 최대조리와 세척·마무리 시간에 발생했다. 최대조리 시간에는 화구와 오븐, 튀김기에서 나오는 복사열과 수증기가 집중되고, 세척·마무리 시간에는 조리 후 남은 열기에 뜨거운 물과 세척기 수증기가 더해졌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주의 이상 기록은 6월 170건에서 7월 311건으로 늘었다. 학교 청소노동자도 폭염 위험에 노출됐다. 학교 복도와 계단 등 청소·환경 업무 장소에서 체감온도 31도 이상인 관심 이상 기록은 309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6월 29건(3.3%)에서 10배 이상 증가했다. 주의 이상 기록도 8건에서 47건으로 약 6배 늘었다. 7월 평균 체감온도는 29.8도로 6월보다 3.4도 상승했다. 청소노동자는 냉방설비가 없는 화장실과 복도, 계단 등을 이동하며 일하고, 방학에는 교실의 에어컨 냉방마저 없어진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정경숙 교육공무직본부 노동안전위원장은 “불과 수증기가 집중되는 급식실과 냉방 없는 화장실, 복도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학교 실내는 폭염 작업장”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노동자가 실제로 가장 위험한 순간과 반복적으로 고온에 노출되는 현장을 기준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