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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03 14:14
“쿠팡 센터 지원하세요” 채용 대행하는 정부기관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48  
기초지자체 일자리 유관부서·단체 취업 지원 … 산업부 AX·중기부 벤처투자 파트너도 ‘쿠팡’

이재 기자 입력 2026.09.03 06:30

정부 유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쿠팡 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 유출로 빈축을 산 쿠팡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를 거부하는 등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2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은 지역 물류센터 차원에서 기초지자체 채용박람회 등에 참여하거나 고용24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인력을 모집했다. 구리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설명접장에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참여해 채용행사를 진행했고, 같은달 6일에는 여주일자리센터가 주관한 일자리 드림데이 행사에 쿠팡 물류센터가 참여했다. 7월에는 고양상공회의소 중장년내일센터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도 참여했다.

지자체 산하단체 앞다퉈 물류센터 ‘채용페스타’

서울시 산하재단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도 7월 동부캠퍼스에서 서울채용 페스타를 쿠팡과 진행했고, 충청남도 산하 출연기관인 충남경제진흥원 중장년내일센터도 5월 대전채용페스타를 열었다.

인천시 한 기초지자체는 쿠팡과 물류센터 지게차 인력 양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자체 수요에 맞는 사업을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도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쿠팡과 일자리박람회를 진행했고, 용인시청 일자리센터와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 같은 기관도 쿠팡CFS와 지난해 11월 경기도남부권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정부 유관단체도 쿠팡 채용을 홍보했다. 현재도 채용공고가 올라와 있는 쿠팡 안성5센터 지게차 사원모집은 유관기관으로 노사발전재단을 명시했다. 노사발전재단은 과거 2024년 쿠팡 안성5센터 신입사원 채용행사 안내 문자를 구직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해당 문자는 지게차 직무 월급여 273만~337만원, 현장직 233만~287만원 같은 직무별 월 급여 정보와 셔틀버스 운행 여부 같은 구체적인 직무정보를 포함했고, 채용 문의를 상담할 기관 연락처까지 상세히 안내했다.

불공정거래 지적 받았는데 ‘유니콘 투자’ 참여

정부는 쿠팡 인력채용만 중개한 것이 아니다. 대규모 투자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9월 쿠팡을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는 유니콘 기업 육성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중기부가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소버린AI펀드는 쿠팡이 750억원을, 모태펀드가 750억원을 출자해 1천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PB상품 불공정거래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쿠팡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4차례나 공정거래위의 현장조사를 거부했다. 지난달 21일에는 현장조사 결정과 처분을 취소하는 집행정지까지 신청했다. 이 밖에 쿠팡은 지난해 11월 3천370만개에 달하는 회원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을 유출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6천246억8천100만원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쿠팡은 각종 국내 제재에 대해서는 국제기업 혹은 미국기업이라며 회피하고, 미국 정부에 로비하면서 “미국 정부 로비 활동은 미국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고 강변했다.

최강연 공인노무사(노노모)는 “중대재해와 산재 은폐 의혹이 반복되는 기업에 공공기관이 채용과 행정·재정 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해야 할 국가의 책무와 맞지 않다”며 “노동부와 지자체는 해당 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엄정한 법 집행과 노동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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