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9-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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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DC 떼는 SK브로드밴드 “우리 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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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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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대금 SK텔-레콤·신설법인으로 … 노조 “성장재원 확보, 노동자 대책 내놔야”
우다영 기자 입력 2026.09.10 06:30
SK브로드밴드의 핵심 성장사업인 데이터센터(DC)를 떼어내 3조원대 거래에 나서지만, 정작 기존 회사에 돌아오는 몫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SK브로드밴드노조는 성명을 내고 “SK브로드밴드의 실질적인 성장재원을 확보하고 분사 이후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존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될 예정이다. SK호라이즌에는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와 건설 중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해저케이블 사업 등이 포함된다.
노조가 문제 삼는 것은 분사와 함께 이뤄지는 3조811억원 규모 거래의 자금 흐름이다. SK텔-레콤이 지난달 27일 공시한 내용을 보면 SK텔-레콤은 분할 뒤 보유하게 될 SK호라이즌 주식 2천448만1천427주를 재무적 투자자에게 1조8천811억원에 매각한다. SK호라이즌은 신주 1천561만7천69주를 발행해 1조2천억원을 조달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SK호라이즌 지분은 SK텔-레콤이 51%를 보유하고, 재무적 투자자(FI)인 KKR과 IMM이 각각 29%, 20%를 갖게 된다.
구주 매각대금 1조8천811억원은 SK텔-레콤이 확보하고 신주 발행대금 1조2천억원은 SK호라이즌으로 들어간다. 노조는 공개된 거래구조상 존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로 직접 유입되는 자금은 확인되지 않아 “핵심성장사업을 떼어내면서 정작 SK브로드밴드에 돌아오는 구체적인 대가나 미래를 위한 성장재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비판했다.
회사쪽은 DC사업 투자를 지속할 경우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7일 CEO 주관 타운홀미팅에서 분사 이후 유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노조는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재원 조달방안, 실행계획은 나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노조는 SK텔-레콤이 확보하는 구주 매각대금 일부를 SK브로드밴드의 성장재원으로 재투자하고, DC사업을 대신할 성장동력과 투자 규모·시기, 재원 조달방안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분사에 따라 SK호라이즌으로 이동하는 노동자와 SK브로드밴드에 남는 노동자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다. 기존 연봉과 복리후생·노동조건 승계와 고용안정을 전제로 이동 노동자에게 임금 인상과 격려금을 지급하고, 잔류 노동자에게도 성장동력 상실과 미래 불확실성에 따른 보상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노조는 이 같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분사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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