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9-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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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 강조한 한국노총, 모호한 민주당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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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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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찾은 김민석 대표 “다시 볼 것” 발언 … 김동명 위원장 연내 처리 압박 “부부 이혼하면 끝”
김학태 기자 입력 2026.09.11 06:30
정년연장 법안 연내 입법과 관련해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 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연내 입법을 공언하고 있지만, 한국노총은 지난해처럼 다시 말만 하다 해를 넘기는 것 아닌지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 “실행할 수 있는 합의한다”
김민석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김동명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년연장 문제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 이미 여러 차례 약속했고, 이미 늦어진 문제”라며 “이제는 그 약속을 지켜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양대 노총 위원장 차담회에서 정년연장 연내 입법을 강조한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도 관련 얘기가 오갈 것으로 이미 예상됐다.
그런데 김 대표의 인사말이 김동명 위원장의 심기를 건드렸다. 김민석 대표는 “과거에는 합의가 거창하고 실행은 늦어졌는데, 이제 한번 원점에서 다시 보면서 실행할 수 있는 합의를 확실하게 하고 그 합의를 했으면 확실하게 조속히 실행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실질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축적하자”고 말했다.
정년연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년연장 입법 정책협약을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었다.
한국노총과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노동절에 “연금 수급 연령과 연계한 65세 정년연장을 노사 등과의 논의 및 협의를 거쳐 2025년 내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해 입법이 무산하면서 한국노총의 불신이 커졌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김 대표의 발언 탓에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는 분위기가 차가웠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미 청와대와 민주당이 약속하고 논의도 다 끝났는데 뭘 처음부터 다시 본다는 얘기냐”며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고도 던졌다. 김민석 대표가 인사말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당은 가족”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가족에도 여러 관계가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당은 부부 관계다. 이혼하면 끝”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민주당 확대해석 경계 “약속 지킨다”
민주당쪽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민석 대표의 발언은 앞으로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겠다는 뜻이지 기존 합의를 뒤집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비공개 간담에서 대표 발언에 대한 오해는 풀렸다. 정년연장 연내 입법이라는 당 방침은 변화 없다”고 전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정년연장 입법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석했던 한 의원은 “정년연장은 이미 대통령과 당이 약속한 사안인데도 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으니 대표 본인이 앞으로 확실히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다른 해석의 여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청년층 지지율 하락 속에 민주당이 정년연장 입법에 고충을 겪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또 다른 의원은 “한국노총과의 약속은 지키겠지만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보장보다 정년연장 입법의 난도가 높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사 간 이견 조율도 그렇고 청년고용 문제가 달려 있으니 어려운 문제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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