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9-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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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수빈 간호사 떠난 지 113일, 뒤늦은 병원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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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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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은병원, 유족에 공식 사과·관련자 중징계
우다영 기자 입력 2026.09.23 16:26
고 강수빈 간호사가 세상을 떠난 지 113일 만에 병원측이 유족에게 사과했다. 고인의 직장내 괴롭힘 호소에도 ‘훈계’에 그쳤던 병원의 조치는 관련자 중징계로 바뀌었다.
보건의료노조는 고 강수빈 간호사 유족, 시민지원단과 참조은병원이 지난 22일 공식 사과와 관련자 징계, 재발방지 대책에 최종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참조은병원은 다음달 초 언론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뿐 아니라 사건을 방관했던 관리자도 중징계하기로 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외부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시민지원단이 추천한 2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 2회 열어 개선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강수빈 간호사는 경기도 광주의 참조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3월 퇴사한 뒤 고용노동부에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했다. 노동당국은 괴롭힘 피해 일부를 인정했지만 병원은 가해 직원에게 ‘훈계’ 처분을 내렸다. 강씨는 지난 6월2일 27세의 나이로 숨졌다. 그의 일기장에는 직장에서 겪은 괴롭힘 정황과 “자살할 때까지 태워줄게”라는 폭언 등이 기록돼 있었다.
강씨가 숨진 뒤 노동계와 시민사회·종교계 등은 시민지원단을 꾸렸다. 이들은 병원 앞 1인 시위 등을 이어가며 병원의 공식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경찰도 전담수사팀을 꾸려 지난 7월 병원과 사건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합의로 유가족의 슬픔이 한 겹이라도 벗겨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현장의 간호사들이 홀로 고통받다 스러지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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