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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2-14 09:28
고 김용균 7주기 결의대회 “위험의 외주화 중단해야”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0  

김미숙 대표 “유족은 늘고, 하청노동자 정규직 전환 약속은 아직도”

정소희 기자 입력 2025.12.10 19:08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 7주기를 맞아 열린 결의대회에서는 고인 사망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산업재해를 규탄하며 ‘위험의 외주화’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졌다.

공공운수노조·김용균재단·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발전공기업은 직접고용 결정과 재발방지 대책을 미루고 있다”며 “연료·환경설비운전 노동자는 발전 5사가 직접고용하고, 경상정비 노동자는 한전KPS가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 앞서 충남 태안군 태안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고인을 기리는 현장 추모제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잇따르는 발전소 중대재해를 지적하며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고인 사망 뒤 발전소 현장의 다단계 하청 구조,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가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정규직 전환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6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고 김충현씨가 숨진데 이어 지난달에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노동자 7명이 숨졌다. 7주기 하루 전인 지난 9일에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어느덧 아들을 못 본 지 7년이 흘렀다”며 “그 이후에도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산재 유가족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부발전 하청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고 정규직화하기로 당정청이 합의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척이 없다”며 “석탄화력발전소 폐쇄가 이어지면서 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 위기까지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죽음의 외주화를 멈추기 위해 정부와 발전공기업이 직고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호창 한국발전기술지부장은 “사람의 생명이 비용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아직도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했다”며 “정부는 발전소 노동자를 직접 고용해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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