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6-09 16:28
|
SK인텔릭스 ‘하청노동자’, 청호나이스 ‘특수고용직’ 첫 원청교섭
|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59
|
가전서비스업계 교섭 봇물 … 매각 앞둔 청호는 고용안정에 집중
이수연 기자 입력 2026.06.09 06:30
가전통신서비스업계에서도 원청 사용자와 하청노동자 간 교섭의 첫 빗장이 풀렸다.
8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SK인텔릭스와 가전통신서비스노조 SK인텔릭스지부는 지난 1일 상견례를 하고 본격 교섭을 시작했다. 사립대인 한동대학교에 이어 민간기업에선 두 번째 원청교섭 사례다.
SK인텔릭스는 지난 3월13일 지부의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지부에는 SK인텔릭스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설치·수리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SK인텔릭스서비스 소속 정규직과 특수고용직이 가입해 있다.
당초 상견례 때 기본협약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부는 SK인텔릭스 대표가 사용자쪽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사쪽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교섭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부는 기본급 인상, 모기업과 동일한 성과급 기준 적용, 서비스전문직 보전수당 신설, 통합안전관리협의체 구성, 고객응대종사자 보호 매뉴얼 개선 등을 교섭의제로 요구하고 있다. 원청인 모회사가 ‘진짜 사장’인 만큼 자회사 교섭 요구안과 동일한 내용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가전통신업체 대부분이 서비스업무를 자회사에 위탁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SK인텔릭스의 교섭요구 사실공고는 업계 전반에 원청교섭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편 청호나이스도 지난 4일 특수고용직 등과 첫 상견례를 열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11일 가전통신서비스노조 청호나이스지부 PS분과를 교섭대표노조로 확정공고했다. 지부는 모회사 정규직·특수고용직(방문점검원)으로 이뤄진 PS분과와 자회사 청호나이스엔지니어링 정규직이 속한 엔지니어링분과로 나뉜다.
반면 청호나이스는 그보다 앞선 4월11일 엔지니어링분과의 교섭요구에는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PS분과는 직군별 수수료 체계 개선 등을 교섭의제로 제시했다.
현재 노사는 회사 매각에 따른 고용안정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창립자인 고 정휘동 전 회장이 지난해 6월 별세한 뒤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펀드 칼라일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부와 청호나이스 대표, 청호나이스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 4월 중순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고용안정협의서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이경은 청호나이스 회장도 협의체에 직접 참여해 매각 배경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이르면 오는 10일 고용안정협의서 세부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