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4-29 08:14
방과후강사 74% “늘봄학교 이후 수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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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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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과반수가 월 수입 180만원 이하 … “늘봄학교 운영 전면 개선해야”
방과후학교강사 10명 중 7명은 늘봄학교 전면 적용 뒤 수입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해 방과후강사를 늘봄강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장은 통합은커녕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학교비정규직노조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방과후학교강사 늘봄학교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노조는 지난 15~21일 전국 방과후학교강사와 늘봄학교프로그램강사, 돌봄교실 특기적성강사 1천68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대다수 방과후강사는 늘봄학교 이후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복수응답) 중 80.4%는 방과후학교 학생이 줄었고, 74.2%는 강사료 수입이 줄었다고 답했다. 수업이 줄자 부업이나 겸업을 찾는 강사가 늘었다. 34.4%의 강사가 학교 밖에서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늘봄학교로 얻는 월 수입은 150만원 미만이 38.2%, 150만~180만원이 17%로 강사 과반수가 180만원 이하의 소득을 얻기 때문이다.
민태호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늘봄학교가 졸속 시행되며 계약이 끝난 방과후강사 없이 늘봄을 시행해 강사 수급이 어려워지며 준비되지 않은 프로그램들까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방과후강사 생계 타격이 자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늘봄학교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다. 교육부는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하고, 방과후강사와 돌봄교실 전담사를 모두 늘봄학교 인력으로 전환해 운영하겠다고 밝혀왔다. 한정된 공간 안 중복 프로그램을 해결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기존 프로그램이 혼재되면서 혼란을 빚고 있다.
노조는 교육부가 늘봄학교를 개선하기 위해 노조와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정인용 교육공무직본부장은 “교육당국은 여전히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며 “정부는 더 이상 강사 희생 위에 정책을 세우지 않도록 진정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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