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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5-11 08:25
배민 다단계 하청에 뿔난 라이더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95  
배달노동자 12% “하청사에 정산금 못 받은 사례 알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하청사를 확대하면서 배달노동자의 노동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용책임을 회피하는 플랫폼을 규제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지부장 구교현)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금속노조에서 배달노동자 집담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20여명의 배달노동자는 플랫폼에 확산되는 하청사 문제와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배민커넥트비즈’라는 하청구조로 배달노동자 노동조건이 후퇴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부는 배민이 배민과 직접 계약을 맺고 일하는 것보다 하청사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하청사에 물량을 몰아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하청사를 통해 일하면 콜 거절도 어렵고, 시간대별 목표물량을 달성하기 위해 시간에 쫓기며 배달하게 된다. 고용 등 노무관리를 하청사가 담당하며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었다. 지부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배달노동자 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12%의 응답자가 하청사로부터 제대로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구교현 지부장은 “하청 사장이 노동자 이름으로 매출을 신고해 세금을 떠넘기거나 노동자를 상대로 대부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하청구조는 배달노동자에게 낮은 단가로 일 시키는 구조인데, 배민·쿠팡은 고용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하청사 늘리기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석규 지부 퀵서비스협의회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유학생 등에게 일을 시키려고 명의를 빌려주는 하청사도 있다”며 “배민과 쿠팡은 불법이 판치는 조건을 만들어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노동자들은 노조에 플랫폼 규제를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집담회 발언자로 나선 배달 유튜버 정조씨는 “노조는 국회나 정부에게 배달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요구하고 비조합원은 노조의 활동을 지지하고 동참해야 한다”며 “하청구조는 배달노동자와 함께할 수 없다. 지부가 하청구조를 끊어내기 위한 활동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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