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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5-25 08:03
금속노조 “현대삼호 중대재해, 안전관리시스템 부재 때문”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21  
개구부 추락한 하청노동자 지난 21일 사망 … 추락 방지 못하는 개구부 덮개, 조선소 곳곳에

HD현대삼호 하청노동자가 최근 중대재해로 사망하자 노조가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과 안전점검 실시를 사용자쪽에 촉구했다. 정부에는 원·하청 노조가 참여한 안전보건체계 마련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22일 광주시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삼호 선박 블록 내부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개구부(맨홀)로 추락해 병원에서 치료받다 사망했다”며 “HD현대삼호는 개구부 추락이라는 예방하기 쉬운 재해를 막을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추지 않았고 그 결과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HD현대삼호 하청노동자 손무현(44)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선박 블록 내부에서 작업 중 개구부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1일 오전 사망했다. 손씨는 2인1조로 의장설치 작업을 데크 상부에서 진행하다가 동료 노동자가 자재를 가지러 간 사이 2.5미터 개구부 아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돼 경추골절 진단을 받았다. 발견 당시 손씨 옆에는 개구부 덮개와 재해자의 벗겨진 안전모, 안경이 놓여 있었고 개구부 아래로 용접건이 늘어져 있었다.

노조는 “개구부 덮개는 뒤집히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설치해 추락위험을 방지해야 하나 노조 확인 결과 사고 현장 덮개는 개구부와 크기가 비슷하고 고정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추락)시험 결과 덮개가 개구부를 통과해 사고지점에 그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덮개를 밟거나 올라서면 언제든 추락할 위험이 있었던 것”이라며 “HD현대삼호 현장 곳곳에는 재해노동자가 추락한 것과 같은 수많은 개구부가 존재해 유사사고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고 발생 이후 HD현대삼호는 중대재해가 개구부 추락에 의한 것임이 명백한데도 사용자쪽은 재해자 건강상태를 거론하거나 개구부 추락사고가 아닌 쓰러진 사고라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해 중대재해에 대한 원청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용자쪽에 고인 명예훼손 중단과 유족 사과를 비롯해 △작업 전 원청 관리자에 의한 안전조치 확인 후 작업 실시 △온전한 2인1조 작업 △원·하청 노조와 합동 안전점검 실시 및 안전관리 참여 시스템 마련 △사고 목격자 및 동료 작업자 트라우마 치료 보장을 요구했다.

정부에도 △유사공정 작업중지 명령 및 해제시 노조 의견 반영 △공장 전체 수시 안전점검 △안전보건진단 실시 △중대재해 수사 및 최고경영자 처벌을 요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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