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01 07:42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 “한화오션, 대선 전 교섭 타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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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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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50% 인상 요구에 15%로 대응한 사쪽 … 거통고지회 “우롱 그만”
한화오션 조선하청노동자들이 사쪽에 대선 전 단체교섭 타결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는 30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결렬됐다 5개월 만에 재개된 한화오션 하청노사 단체교섭이 4차례 교섭 끝에 다시 결렬됐다”며 “원청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 우롱을 그만하고 교섭 타결을 결단하라”고 했다.
하청 노사는 상여금 인상률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 지회는 최초 상여금 연간 300% 지급(250% 인상안)을 요구해 왔지만, 연간 100% 지급(50% 인상안)을 요구하는 쪽으로 수정안을 냈다. 사쪽은 상여금 인상을 계속 거부하다 10% 인상안을 들고 나오더니, 최종안으로 15% 인상안을 냈다.
지회는 한화오션의 의지가 작동했다고 본다. 지회는 “사쪽이 교섭 때마다 임금지불능력 부족을 호소했고, 실제로 지난 4월 한화오션 2도크 탑재업체 6곳 중 5곳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하청업체가 스스로 상여금 인상안을 마련했을 리 없고, 원청 한화오션이 만든 안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지회는 “한화오션은 성과급이나 격려금 같은 부정기적 일시금을 줄 순 있어도 상여금으로는 절대 줄 수 없다더니, 이제 와서 상여금 10%, 15% 인상률을 말하고 있다”며 “이는 하청노동자와 지회를 우롱하는 것이다”고 했다. 지회는 “상여금 50% 인상안은 상여금 인상에 가장 기본적이고 최소 수준의 내용”이라며 “한화오션은 최소한의 요구인 상여금 50% 인상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지회장은 지난 3월15일 서울 중구 한화본사 빌딩 앞 CCTV 철탑에 올라 교섭 타결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날로 76일째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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