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20 09:44
|
‘이주노동자 끼임사' SK에코플랜트 찾은 유족 "재발 막아달라"
|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6
|
홀로 컨베이어벨트 점검 중 사고 … 사쪽 만나 재발방지 대책 요구
이수연 기자 입력 2026.07.16 17:45
“남편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자를 처벌해주세요.”
SK에코플랜트 KTX 건설현장에서 30대 미얀마 이주노동자가 가동 중인 컨베이어벨트를 혼자 점검하다 끼임 사고로 숨졌다. 미얀마 군부 상황으로 사망 2주 만에 입국한 유족은 이날 SK에코플랜트 관계자와 면담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등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는 위험의 이주화로 죽음에 내몰리는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는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고인은 지난 1일 충남 아산시 ‘KTX 평택~오송 2복선화 2공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다 기계와 지지대 사이에 끼여 끝내 사망했다. 현장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이 발주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했다. 고인 동료들에 따르면 컨베이어벨트 점검은 2인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채 홀로 이뤄졌고, 사고 지점에는 비상정지장치(비상줄)도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들은 이날 SK에코플랜트에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안전대책 집행, 실효성 있는 유족 배·보상 등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에는 유족과 대리인의 사고조사 참여 보장, 원·하청 사업장 근로감독 실시, 작업중지 해제 심의시 유족과 대리인 의견 반영 등을 촉구했다.
고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전날 한국에 입국한 아내 A씨는 “회사가 안전시설을 충분히 설치했다면 남편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국인도 목숨의 가치는 똑같으니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막내아들은 아빠 얼굴도 제대로 본 적 없다”며 “다시는 남편과 같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자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