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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8-12 14:21
현대모비스 하청노동자, 원청교섭 요구 파업 절차 돌입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  
12일부터 7천375명 쟁의행위 찬반투표 … 5월 고용안정합의 ‘원청 사용자성’ 선례

임세웅 기자 입력 2026.08.12 06:30

현대모비스 하청노동자들이 원청인 현대모비스에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만)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 원청에 의해 생존권이 좌우되는 현실을 우리 손으로 바로잡겠다”며 “진짜 사장 쟁취를 위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12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다. 현대모비스를 원청 사용자로 하는 조합원 7천375명이 대상이다.

이강령 금속노조 울산지부 울산현대모비스지회장은 “결정권이 있는 곳과 교섭하는 곳이 다르니, 자회사와 하청노동자는 앞으로 물량이 어디로 가는지, 어느 공장에서 무엇을 만들게 되는지, 우리 일자리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고 설명을 들을 수도 없다”며 “결정권이 있는 곳과 교섭하는 게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 이후 여섯 차례에 걸쳐 현대모비스에 원청교섭을 요구했다. 현대모비스는 응답하지 않았다.

금속노조는 현대모비스가 하청노동자의 노동조건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질적인 사용자라는 입장이다. 경영전략에 따라 핵심부품의 설계와 생산, 물량 배정, 생산기지 운영,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까지 주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산업전환 과정에서 내연기관 부품에서 전동화 부품으로의 전환 속도와 방식, 협력사별 물량 조정, 신규 투자, 사업 철수·이전 여부까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교섭에 나설 필요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유사한 선례도 있다. 지난 5월 금속노조와 현대모비스, OP모빌리티가 체결한 ‘램프사업 지속성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서’다.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 부문을 OP모빌리티에 매각하려 하자 계열사 노동자가 생산인력 전원 고용승계, 연구개발(R&D) 거점과 연구인력 규모 유지, 노조 및 기존 단체협약 유지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현대모비스는 계열사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현재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게 금속노조의 주장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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