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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4-10 07:42
“고공 오른 노동자들, 이제 땅으로 내려와야”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7  
한국옵티칼·세종호텔·한화오션 노동자 국회 앞 목소리 … “사회대개혁 과제, 3개 사업장에 해답”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 노동기본권은 약화하고 노조탄압도 거셌다. 부당해고를 당하고 참을 수 없던 노동자들은 고공농성을 벌였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박정혜·소현숙, 세종호텔 고진수, 거제통영고성조선소 김형수 노동자 얘기다. 윤석열 시대가 끝난 지금, 사회를 개혁하고 노동자들이 다시 땅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고공농성 3개 사업장 노조(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는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공농성을 하는 사업장 3곳의 문제는 △불평등 핵심 비정규직 △노조탄압 수단 정리해고법 △노동기본권 박탈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옵티칼은 일본 기업 니토덴토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2022년 10월 경북 구미 공장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구미공장 생산은 니토덴코의 다른 자회사 한국니토옵티칼 평택공장으로 대체됐다. 이 과정에서 옵티칼은 193명을 희망퇴직, 17명을 정리해고했다.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요구를 회사가 거부했고, 박정혜 지회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지회 조직2부장은 458일째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세종호텔은 2021년 코로나19 경영위기를 이유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이를 거부한 노동자 12명을 해고했다. 관광레저산업노조는 고용유지지원금 부담금을 책임지겠다고 제안했지만, 회사는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2023년 세종호텔은 순이익 12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천억원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고노동자는 복직되지 않았다. 베테랑 일식 요리사 고진수 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은 지난 2월13일 새벽 10미터 높이 구조물에 올랐다.

‘하청노동자 착취’로 수천억원의 흑자를 올린 회사는 상여금 요구를 매몰차게 거부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은 2024년 단체교섭에서 최초 300% 상여금 지급을 요구했다가 현실을 감안해 전년도 수준(50%)으로 양보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마저 상여금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형수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26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고공농성 3개 사업장 관계자는 “윤석열 파면 후 한국 사회대개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고공농성 사업장 문제 해결”이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 집권하려는 정당은 고공사업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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