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8-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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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할 때보다 덥다” 40도 넘는 쿠팡 캠프 ‘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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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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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울산, 이틀 연속 40도 이상 … “취약사업장 지정하고 감독해야”
이수연 기자 입력 2026.08.04 06:30
경남 양산 낮 기온이 닷새 연속 40도를 넘긴 가운데, 쿠팡캠프에서도 택배노동자들이 40도가 넘는 고온 환경에서 하루 5시간가량 분류작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택배노조가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쿠팡 캠프에서 측정하고 있는 온도 기록을 살펴본 결과, 3일 오전9시30분 광주1캠프 실외 온도는 41.1도를 기록했다. 이날 광주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전날인 2일 오후 3시에도 실외 온도는 40.5도, 실내 온도는 34.4도였다.
울산1염포캠프는 지난달 31일 실내 온도가 42.7도까지 올랐고, 이달 2일에도 41.2도를 기록했다. 같은날 전주 호성캠프도 40.5도 수준이었다.
고용노동부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긴급조치가 필요한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사업장에 강력히 권고하고 관련 안내와 현장 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택배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광주1캠프에서는 전체 택배노동자 100여명 중 20여명이 냉방시설이 없는 야외에서 작업한다. 캠프 내부에는 천장형 선풍기 일부만 설치돼 있다. 냉장고도 2대 중 1대만 작동해 회사가 제공하는 냉수를 충분히 지급받지 못하고 노동자들이 각자 물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1캠프에서 일하는 김재용씨는 “캠프 바깥에 그늘막이나 선풍기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1염포캠프에서도 일부 택배노동자가 공간 부족으로 캠프 외부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내부에 벽걸이 선풍기 약 40대가 설치돼 있지만 외부에서 일하는 택배노동자는 이용할 수 없다. 에어컨은 사무실과 휴게실에만 있다.
장소가 협소해 일부 노동자는 야외작업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 캠프에서 일하는 노동자 80~100여명 중 10여명은 냉방장치가 없는 야외에서 작업한다는 것이다. 택배노동자 박형석씨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땀 흘리면서 한다”며 “배송하면서 흘리는 땀보다 캠프에서 분류하고 차에 싣는 과정에서 흘리는 땀이 더 많다”고 말했다.
노동부 폭염안전 5대 수칙도 지켜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시원한 물 제공, 실내·옥외작업시 에어컨 등 냉방장치와 그늘막 설치,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작업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노동부가 쿠팡 캠프를 폭염 취약사업장으로 지정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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