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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8-23 11:31
[사망 53일째] 스물여섯 방사선사 임가현씨 유족 “진상규명해 달라”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  
유가족·노동계 “정부가 나서야” … “신발장 앞 울던 모습 마지막 얼굴”

우다영 기자 입력 2026.08.21 06:30


입사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숨진 동군산병원 고 방사선사 임가현씨 유가족과 노동계가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과 병원측 사과를 촉구했다.

임씨 유가족은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와 보건의료노조, 군산시노동권익센터 그리고 전종덕 진보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사건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임씨의 아버지는 “아이가 아침에 현관 신발장 앞에서 울고 있던 모습이 가족이 떠올리는 마지막 얼굴이 됐다”며 “딸이 떠난 지 50일이 넘었으나 동군산병원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이 스스로 (사건을) 덮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며 “용기를 내 증언한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동군산병원은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임씨는 지난 6월 초 동군산병원 건강검진센터 영상의학과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같은달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과 노동계는 임씨가 반복적인 질책과 괴롭힘 등을 겪으며 출근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전임자도 선임들의 반복적인 질책과 위계적인 조직문화를 겪고 퇴사 당시 관리자에게 이를 알렸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최근 노동부와 복지부 등 6개 기관은 의료기관 직장내 괴롭힘 실태조사와 조직문화 진단 등을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종덕 의원은 “눈앞에 고 임가현 방사선사 사망사건이 있는데 동군산병원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조치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 대응을 촉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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