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18 08:06
홈플러스노조 “김 MBK 회장 사재출연, 임시방편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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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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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합병 중단, 홈플러스 정상화 집중해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에 사재 출연을 밝힌 가운데 노동자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업회생 절차와 모든 인수합병(M&A)을 중단하고 홈플러스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라 여론의 질타와 정치권의 압박을 피하려는 조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MBK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을 공식화하며, 소상공인 거래처의 결제 대금 지급을 돕겠다고 밝혔다. 다만 출연 규모는 정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홈플러스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약 1조4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채권단이 납득할 정도의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홈플러스 사태가 악화되자 김 회장이 마지못해 사재 출연을 결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MBK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 인수 등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 금액이 5조~6조원 규모로 알려진 가운데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홈플러스 기업회생을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도 제기됐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김병주 회장이 진심으로 책임을 느낀다면 국회에 출석해 직접 대답하고, 노동조합과 만나 직원들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경영 실패를 인정하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충분한 사재 출연과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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