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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3-19 07:56
“한화오션, 2023년 상여금 합의해 놓고 사용자성 운운”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89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원청 직접교섭” 촉구 … 상여금의 기본급화, 최저임금 인상분만 ‘충당’

한화오션 조선하청노동자들이 원청에 직접교섭을 요구했다. 조선하청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이른바 ‘말벌’ 회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사내협력사는 한화오션과 체결한 도급계약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면서 체불임금까지 쌓이고 있어 하청노동자들은 원청이 직접 나서라고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와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 종교·인권단체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와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5년내 정규직 80% 수준 상용직 처우 제안한 원청”

이날 참가자들은 한화오션이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사용자성이 없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직접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은 원청이 하청노동자와 직접교섭에 나서지 않는 가장 큰 근거다. 강인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한화오션은 2023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당시 직접 지회에 5년 내 정규직 80% 수준으로 상용직 처우를 개선하자고 제안했고 상여금도 50%를 지급하는 것으로 했다”며 “지회는 평화적으로 교섭을 마무리하자는 마음에 당시 합의를 했는데, 이제 와서 사용자성을 다시 운운하느냐”고 따졌다.

실제 2023년 교섭에서 상여금 50%에 합의한 한화오션 조선하청노사는 지난해까지 지급을 마쳤다. 당시 한화오션과 합의한 지회 조합원들이 속한 사내협력사 19곳은 상여금 명목으로, 그렇지 않은 사내협력사는 상생격려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게 지회 설명이다.

상여금과 관련한 지회와 한화오션의 주장은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김형수 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15일 고공농성을 시작하면서 한화오션에 550% 상여금 복구를 다시 요구하자 한화오션은 즉각 “이미 지급했다”고 응수했다. 한화오션은 “지회가 주장하는 삭감된 상여금 550%는 사내협력사가 2018년 이후 기본급으로 전환해 급여에 포함함으로써 더욱 안정적 임금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지회가 주장하는 상여금 550% 삭감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지회는 형식적 답변이라고 일축했다. 지회는 “상여금 150%는 삭감됐고, 400%는 기본급으로 전환했다”며 “기본급 전환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전환한 편법을 쓴 것으로, 노동자에게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사라지고 상여금도 소멸한 채 임금은 그대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상여금 삭감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따졌다. 상여금 재원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충당하기로 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적체되면서 상여금 400%만 사라진 결과라는 주장이다.

사내협력사협회장 고공농성에 “할 말 없다”

지회는 지난해 교섭을 시작하면서 상여금을 300%로 인상하라고 최초 요구안을 냈다. 그러나 교섭이 장기화하고 합의 가능성이 낮자 50%에 조금이라도 보탠 수준만 가져오면 합의하겠다는 의사를 사내협력사쪽에 전달했다고 한다. 강 부지회장은 “우리도 300% 요구를 포기하고 교섭을 평화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50%에 조금이라도 보탠 진전한 안이 나오면 타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내협력사쪽은 지회의 주장에 완강한 태도다. 한화오션 사내협력사협의회장인 이동용 용광 대표는 김형수 거통고지회장의 고공농성과 교섭 진행 상황을 묻는 <매일노동뉴스> 질문에 “농성건 관련, 교섭 관련 사항은 협의회장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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