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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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일해도 250만원’ 서비스 노동자 저임금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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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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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노동자 1천615명 실태조사 결과 … 적정 최저임금 인상률 ‘5~7%’ 요구
이수연 기자 입력 2026.06.30 06:30
국세청 콜센터에서 10년 넘게 일한 상담사 이현정(56)씨는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 이씨는 “콜센터 노동의 가치를 반영한 표준임금이 없어 최저임금이 올라야 월급도 오른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경력이 쌓여도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는 서비스 노동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속 저임금으로 생계는 물론 미래 준비까지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비스연맹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2026 최저임금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만 최저임금보다 임금 더 올라
서비스연맹은 지난 4~12일 조합원 1천61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92.6%는 여성이었고 40대 이상 여성은 90.5%였다. 조사 결과 서비스 노동자들은 경력에 비례해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임금 천장’ 구조에 놓여 있었다. 세후 월평균 임금이 2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78.7%였고, 근속 15년 이상 숙련노동자의 61.7%도 250만원을 넘지 못했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사실상 임금인상률의 상한선으로 작동했다. 임금인상률이 최저임금 인상률을 웃돌았다는 응답은 10.5%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률만큼 올랐다는 응답은 43.6%,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적게 올랐거나 동결됐다는 응답은 45.9%였다.
응답자의 98.5%는 임금인상 속도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했다. 최저임금 결정시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물가상승률(91.6%)과 생계비 증가율(57.9%)을 꼽았다. 이승효 연맹 정책국장은 “지난 3년간(2023~2025년)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은 2.37%로 평균 물가상승률 2.66%보다 낮아 실질임금이 하락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주장과 반대로 임금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서 일한다는 김미정씨는 “최저임금이 곧 월급인 데다 계약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중고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조금 오른다고 해도 노동자 삶은 안정될 수 없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이)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식비와 빚 갚기에 묶인 지출
늘어나는 “노후 준비 못 한다”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임금의 대부분을 식비(66.2%)로 쓰고 있었다. 이어 부채 상환(47.1%), 주거비(29.8%) 순이었다. 주거비보다 부채 상환 부담이 더 큰 셈이다. 소득의 30% 이상을 부채 상환에 쓰는 고부담 응답자는 32.8%로, 부채가 없다는 응답자(20.7%)보다 많았다.
저임금으로 미래를 준비하기도 어려웠다. 서비스 노동자 86.4%는 현재 임금으로 미래(주거·교육·노후)를 준비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전혀 준비할 수 없다’는 응답은 63.3%로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보다 6.8%포인트 증가했다. 연맹은 “소폭의 소득 개선이 미래 준비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못했다”며 “현재 임금 수준이 생애 설계가 가능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2027년 적정 최저임금 인상률로 ‘5~7%(2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시급 1만1천42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5%(24.6%)’가 가장 많았다. 수년간 낮은 최저임금 인상이 이어지면서 더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것으로 해석됐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2천원을 요구한다.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난숙 학습지산업노조 위원장은 “30년을 일하고도 근로자가 아니라는 계약서 한 장 때문에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다”며 “고용노동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국회는 즉시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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