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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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보람아파트 경비원 해고에 연대하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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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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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일처럼 도왔는데 하루아침에 해고” 주민들 복직 요구
엄재희 기자 입력 2026.07.08 06:30
서울 노원구 상계보람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원 집단해고에 반대하며 서명운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10년 넘게 유지돼온 고용승계 관행을 깨고 하루아침에 경비원들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람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2일부터 경비원 집단해고를 반대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3천315세대 중 683명이 서명했다. 서명지에는 “오랜 시간 온정을 나눠온 보람아파트 주민들을 상생의 가치도 모르는 무정한 이웃으로 만들고 있다”며 “경비 선생님의 안정적인 고용 승계를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민주일반노조 주최로 매일 저녁 보람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집단해고 반대 집회도 열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보람아파트의 새 경비업체로 선정된 예주산업은 기존 경비원 40여명 가운데 14명에게 미채용을 통보했다. 10년 넘게 보람아파트에서 경비업체 변경시 고용승계를 하던 관행을 깬 것이다. 예주산업은 매출 800억원대로 48만세대를 관리하는 중견업체다.
현장에서 만난 아파트 주민들은 고용을 승계해 온 경비원을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월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경비업체 변경시 관리원은 고용승계 한다’고 의결했는데도 새 경비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된다.
20년 넘게 거주했다는 주민 정현숙(61)씨는 “해고된 경비원 중 한 분은 10여년 동안 무슨 일이 있으면 내 집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해고됐다는 소식을 듣고 황당했다”며 “복직을 바라는 마음으로 서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10년째 거주한 주민 김아무개(70)씨도 해고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 그는 “기존 경비원들이 단지 사정을 잘 알고 일도 성실하게 잘했다”며 “왜 해고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해고 경비원들은 미채용 사유를 듣지 못했다. 예주산업은 복직 호소에 다른 아파트 경비직 취업을 제안했지만 경비원들은 이유 없이 오래 머문 일터를 떠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해고 경비원 박무웅(82)씨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미채용으로 결정됐다는 문자 한 통만 받았다”며 “새 업체가 와서 몇 달 지켜본 뒤 일을 못한다고 판단했다면 몰라도, 오자마자 자르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보람아파트에서 7년간 근무한 이병철(79)씨는 “이 단지를 오래 지켜봐 주민들도 잘 알고 단지 일도 잘 안다. 단지가 커서 가을, 겨울만 되면 낙엽과 눈을 쓸 일이 많지만 늘 기쁜 마음으로 일했다”며 “죽어도 여기서 일하겠다고 업체측에 말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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