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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20 10:56
‘찜통 작업장’ 서울 학교급식실 56% “정수기 없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9  
수돗물 끓이거나 사비로 생수 구입 … 교육청 지침에도 학교는 나 몰라라

이수연 기자 입력 2026.09.18 06:30

서울지역 학교급식실 절반 이상(55.9%)에 조리종사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기가 없는 급식실에서는 노동자가 수돗물을 끓여 마시거나 사비로 생수를 마련하고 있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은 불과 열기를 피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고온 작업장인데 혹독한 환경에서 일하는 급식노동자가 물 한잔 마시는 일조차 개인 책임으로 떠넘겨지고 있다”며 “학교 급식실에 정수기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노조가 서울지역 학교급식실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근무하는 657교 중 367곳(55.9%)에는 조리실 안에 정수기가 없었다. 정수기를 설치하지 않은 학교의 57.5%(211교)에서 급식노동자들은 수돗물을 끓여 마셨다. 사비로 생수를 구매(15.8%)하거나 물을 마시기 위해 조리실 밖 교직원용 정수기를 이용(16.3%)했다.

학교들은 정수기를 두지 않은 이유로 예산과 설치 공간 부족, 관리의 어려움을 들었다. “급식실에만 설치하면 다른 부서에서 불만이 생길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는 응답도 있었다.

올여름 폭염대책 물품을 지원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조리종사자도 38.5%(253건)였다. 지원이 이뤄진 학교에서도 생수와 이온음료 등 일회성 물품에 치우쳤고 지원받지 못했다는 응답자의 60%는 그 이유도 설명받지 못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올해 각 학교에 온열질환 예방대책 공문을 보내 ‘생수·정수기·제빙기를 갖추고, 예산이 부족하면 일반수용비를 활용하라’고 권고했지만 현장에는 닿지 않은 셈이다. 노조는 “해당 예산이 현장에서 집행됐는지 교육청이 전수 점검해야 한다”며 정수기 설치 의무화와 설치 전까지 상시적인 음용수 제공을 요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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