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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8-27 09:36
금속노조 전국 2차 파업 “원청이 교섭하라”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  
120여개 사업장 2만1천명 참여 … 지역 현안 결합

임세웅 기자 입력 2026.08.27 06:30

금속노조(위원장 박상만)가 원청의 사용자 책임과 노동자의 교섭권,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26일 전국에서 파업했다. 지난달 15일에 이은 2차 파업이다.

이날 노조는 경기·충남·서울, 전북·광주전남·경북·경남·영남권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파업대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전국 120여개 사업장, 2만1천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파업대회는 지난달 15일 1차 파업에서 제기한 고용 보장과 원청교섭 요구를 각 사업장 현안과 결합했다.

지역마다 요구는 ‘원청 책임’

영남권에서는 울산지부와 현대자동차지부, 현대중공업지부가 태화강역 앞에서 파업대회를 열고 원청교섭을 요구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에서 원청이 실질적 사용자로서 하청노동자와의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호남권에서는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와 DSC광주지회·모비언트지회·현대모비스광주지회·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포스코사내하청광양지회가 참여해 현대차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지부·기아자동차지부·한국지엠지부·만도지부가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숨진 하청노동자 고 김승모씨 중대재해에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실질적 경영책임자로서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이날 노조는 정 회장이 HL만도의 품질 이슈와 주요 현안들을 직접 보고받고 의사결정해왔다는 정황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HJN님께서 반드시 인지 or 의사결정 하실 내용”을 매일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HJN은 ‘회장님’을 뜻하는 약칭으로 추정된다.

충남권과 영남권은 반도체 공급망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3월 조직된 리노공업지회와 5월 조직된 하나머티리얼즈지회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회가 파업에 들어간 지 15분 만에 직장폐쇄를 했고, 리노공업은 지회가 한 달 넘게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이주노동자 재계약 거부 문제가 불거졌다. 전북지부는 일강 김제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조에 가입한 이주노동자에 대한 계약해지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일강은 최근 지회에 이주노동자들이 가입하자 이들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재계약을 거부당해 퇴사했다. 재계약이 거부된 이주노동자들은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외국인고용법)에 따라 일정 기간 안에 사업장 변경을 하지 못하면 출국해야 한다.

경기권에서는 노동자 동의 없는 해외공장 설립 문제가 제기됐다. 계양전기지회는 사측이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노동자와 사전 협의 없이 추진한다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아, 잠정합의로 파업 철회

기아 노동자들은 당초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벌일 예정이던 부분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파업 전날 잠정합의안이 나온 영향이다. 현대차가 2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직후다. 잠정합의안이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기아는 6년 연속 분규 없이 협상을 타결하게 된다.

기아 노사의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400%에 1천270만원을 지급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조합원 1인당 자사주 47주와 올해 최대 생산·판매 목표 달성시 50만 복지포인트 지급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현대차 노사와 사실상 동일한 조건이다. 주식 지급량은 지난 25일 주식 종가를 적용하면 각각 631만원과 634만원으로 비슷한 가치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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