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관련소식

Home|최근소식|비정규직 관련소식

 
 
작성일 : 26-06-04 18:39
뜨거운 아스팔트에 엎드린 서울신보 고객센터 노동자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5  
오세훈 서울시 약속 파기에 고용위기 … 직고용 요구 3보1배 “약속 지켜야”

엄재희 기자 입력 2026.06.02 06:30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은 한여름 날씨인 1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 노동자 등 18명이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3보1배 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건물 앞인 종각역에서 종로구에 위치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까지 약 1.5킬로미터를 세 번 절하고 한 걸음 걸으며 천천히 나아갔다. 노동자들은 “서울시가 6년 전 약속한 직고용을 이행하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진에는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재단고객센터지부(지부장 임지연) 조합원과 노조간부들이 함께했다. 연대하는 시민·노동자 50여명이 뒤따랐다.

2시간에 걸친 3보1배를 마친 7년차 노동자 ㄱ씨(45)는 “업체가 2년마다 바뀔 때마다 해고 불안 속에서 견뎌야 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울컥했다”며 “이제는 정규직 전환 약속이 지켜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직고용 약속 … 오세훈 서울시장 미이행

서울시는 2020년 12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간접고용 중인 고객센터 노동자를 직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통보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고객센터 노동자를 직고용한다는 원칙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직고용 약속은 흐지부지됐다. 이듬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정규직 전환을 이행하지 않았다. 지난 6년 동안 한 명도 직고용되지 않았고 수탁업체가 바뀌면서 인원감축 등이 이뤄졌다. 현재 19명의 노동자(조합원 12명)만이 남아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상공인과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및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대출절차 안내 등 전문적인 상담 업무를 하고 있다.

박지현 지부 사무국장은 “오세훈 후보는 재단이 소상공인을 지원해 큰 반응을 얻고 있다며 치적을 내세우지만,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이 대출 절차를 몰라 전화를 걸 때 그 절박한 목소리를 받아내고 인내하는 사람이 바로 고객센터 노동자”라며 “그런데 오 후보는 고객센터 노동자를 소모품 취급하며 길거리로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올해 10월 계약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부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22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정원오 후보 “전임자 약속 지켜져야”

정원오 후보는 고객센터 직고용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9회 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권영국 정의당 후보가 “서울신용보증재단 간접고용 문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노동 정책으로 추진되지 않았다”고 질의하자 정 후보는 “전임자가 약속했더라도 제가 시장이 된다면 그런 부분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3보1배를 마친 고객센터 노동자는 이용선 정원오 캠프 노동본부장(민주당 의원)과 면담했다. 이 본부장은 면담에서 “정 후보도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니 당선된다면 직고용과 관련해 최대한 살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오늘의 방문자 1 | 총 방문자 38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