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06 12:46
서울아산병원 청소노동자 “바뀐 용역업체 식사 줄여”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5
|
하루 2번 구내식당 식사가 한 번으로 … 노조 “원청 책임 다해야”
올해 1월 서울아산병원의 환경미화 용역업체가 바뀐 뒤 휴게시간과 식사제공이 줄어드는 등 노동조건이 후퇴해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서울아산병원새봄지부(지부장 김진영)는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동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아산병원과 용역업체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후퇴된 노동조건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있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외래병동의 용역업체가 HDC랩스 주식회사로 변경됐다. 그런데 업체가 바뀌면서 하루 2번 제공되던 구내식당 식사가 한 번으로 줄어들었다. 업체는 식사 횟수를 줄이는 대신 급식비 5만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알렸지만, 노동자들은 반발했다.
김진영 지부장은 “청소노동자들은 새벽 6시30분부터 출근해 하루 1시간씩 연장근로를 하고 오후 5시가 돼야 퇴근하는데 하루 한 끼만 먹고 일하라니 ‘배고파 죽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며 “식사시간이 줄어 휴게시간도 줄어든 셈”이라고 호소했다.
지부는 원청인 서울아산병원도 노동조건 후퇴를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청소노동자 식대를 원·하청이 반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근로조건이 바뀌면서 원·하청 모두 매년 수천만원을 절약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용역업체가 기존 노동조건을 그대로 승계하도록 원청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부는 이날부터 근로조건 승계를 촉구하며 병원에서 점심시간 선전전과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