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6-07-02 09:19
|
쿠팡 노동자 경고파업 “야간배송에 벼랑 끝”
|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3
|
쿠팡에 단가 공개와 계약 외 업무 중단 촉구
우다영 기자 입력 2026.06.30 06:30
전국택배노조 강원지부 쿠팡 춘천지회(지회장 이재순) 노동자 30여명이 29일 경고파업에 돌입하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쿠팡이 지난 3월 춘천과 원주에 야간배송을 도입한 뒤 주간 택배노동자 배송물량이 줄고 수수료 삭감까지 추진되고 있다며 원청인 쿠팡CLS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쿠팡의 대리점인 패스트로지스 소속 춘천지회 조합원 23명을 대상으로 야간배송 도입 전후 배송물량을 조사한 결과 22명(95.7%)의 물량이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배송물량은 월 1천199건(16.3%) 줄었고, 노조 추산 1인당 월평균 수입은 약 89만원 감소했다. 노조는 춘천에서만 같은 사유로 7명이 퇴사했고 5명이 추가 퇴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순 지회장은 “물량도 줄고 수수료까지 깎겠다고 하니 이제는 한계에 왔다”며 “도대체 어디까지 더 일을 해야 하느냐는 생각에 서울까지 올라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평균 단가가 744원에서 622원으로 낮아지고 물량까지 줄면 월급이 300만원 초반대로 떨어진다”며 “이 정도 돈을 받으면서 부가 업무를 할 바에는 차라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낫다는 말까지 현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야간배송 도입 이후 현장 노동자들은 이전보다 높은 노동강도를 체감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야간배송 도입 이전)예전에는 자정 전까지만 배송을 마치면 됐지만 지금은 오후 8시까지 배송을 끝내야 한다”며 “시간제한이 생기면서 항상 쫓기는 느낌으로 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8시를 넘기면 구역 회수나 계약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압박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쿠팡CLS를 제외한 CJ대한통운, 우체국물류지원단, 한진·롯데·로젠택배는 대리점에 지급하는 원청 단가를 공개하고 있다. 반면 쿠팡CLS는 원청 단가를 공개하지 않은 채 대리점이 건당 122원의 수수료 삭감안을 제시해 노동자들이 삭감 근거를 확인하거나 정상적인 교섭을 하기 어렵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또 로켓프레시 배송 과정에서 프레시백 회수뿐 아니라 해체와 쓰레기 정리, 적재 등 계약에 없는 업무를 건당 100원 수준의 대가로 떠맡기고 있다며, 원청 단가 공개와 프레시백 업무 개선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