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7-11 12:25
|
펌>현대중공업, 사원·대리급으로 희망퇴직 확대
|
|
|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258
|
현대중공업, 사원·대리급으로 희망퇴직 확대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을 확대 실시한다. 창사 이래 44년만에 처음으로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기장(과장급) 이상이었던 대상을 기원(대리급)으로 넓혀 구조조정의 고삐를 죄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무직 대리와 기원 이하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남성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기본급과 자녀 학자금(대학까지)을, 여성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기본급과 추가 15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희망퇴직 대상자로 거론되는 이들의 직급은 사원·대리급이지만, 사실상 1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고참 직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건설장비 쪽은 인사 적체가 심해 연차는 오래됐지만 직급이 낮은 직원들이 꽤 많다”며 “예전부터 인력효율화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희망퇴직이 논의됐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사내에 돌고있는 관련 문건을 보면 희망퇴직 대상자에는 ‘59세, 60세는 제외’라는 단서가 달려 있다. 현대중공업의 정년 퇴임은 만 60세다.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직원들은 상당 금액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다.
이 문건에는 구체적인 시행 일정도 적혀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최종 명단을 만들고 18일 노조에 통보, 19~27일 개별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원·대리는 대부분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는 조합원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노조와 우선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사원·대리급의 희망퇴직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기장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개 조선 계열사에서 2000여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1660명(사무직 1170명, 생산직 490명)이 회사를 떠났다. 최악의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부동산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2018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확정한 상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