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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1 10:10
현대重그룹 조선 3사 노조, 창립 이래 첫 공동파업 추진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158  
현대重그룹 조선 3사 노조, 창립 이래 첫 공동파업 추진

집행부 성향 차이 있지만 구조조정 저지 등 위해 결집
 여름휴가 끝낸 현대車 노조...파업·교섭 병행 사측 압박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3사 노조가 공동 총파업을 추진한다. 노조 집행부의 성향이나 사업장 위치가 다르지만 그룹 전체로 번지고 있는 희망퇴직, 분사 등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한 결집이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과 그룹을 동시에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현실화될 경우 그룹 노조 창립 이래 첫 공동 파업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노조는 여름휴가가 끝나자마자 파업과 교섭을 병행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강원식 노조위원장은 10일자 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통해 “현중그룹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그룹 조선 3사 공동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기는 세 회사 노조 모두 합법 파업권을 갖게 되는 이달 말께로 전망된다.

강 위원장은 “조선업의 어려움을 빌미로 조선업종 전체 근로자들이 생존권을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중그룹의 막가파식 자구 계획을 철회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업체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3곳이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조합원 약 1만6000명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현대미포조선이 약 2700명, 현대삼호중공업이 약 2500명이다.

그룹 내 맏형 격인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와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합법 파업권을 손에 쥐었고,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8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한 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비슷한 시기에 합법 파업을 위한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그룹 조선 3사가 공동 총파업을 계획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은 같은 그룹 소속이지만 집행부 성향이나 상급단체 등에 있어선 다른 길을 걸어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13년 12월 정병모 노조위원장, 2015년 백형록 노조위원장이 각각 당선되면서 집행부 성향을 강성으로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지난 2013년에 이어 지난해 선거에서도 강원식 노조위원장이 연임으로 당선되면서 중도 집행부의 길을 걷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집행부는 강성으로 알려졌다.

상급단체에 있어서도 현대중공업 노조와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민주노총에서 탈퇴하고 기업 단독노조로 활동하는 반면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지원을 받고 있다.

노조 집행부 성향이나 사업장 위치, 상급단체 여부 등에 있어 차이를 보이지만 그룹 차원에서 각 사별로 진행하도록 한 희망퇴직이나 분사 등 구조조정에 공동 대응해야 고용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10일 주간 1·2조 모두 4시간씩, 총 8시간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차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임금피크제 등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11일에도 교섭과 파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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