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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7 13:09
울산 1년 만에 비정규직 20% 늘었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462  



울산 1년 만에 비정규직 20% 늘었다

조선업 구조조정 직격탄...역대 최고 증가폭 기록
정규직 7.8%↓ 전국 1위...지역 고용여건 날로 악화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이후 1년 사이에 울산지역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국에서 최대이자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 감소율도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고용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비정규직은 늘고 정규직은 줄면서 일자리의 질이 크게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기준 울산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13만8000명으로 1년전 11만5000명보다 20.1%(2만3000명) 늘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로, 전국 평균 증가율 2.8%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울산지역 비정규직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8월 이래 가장 컸다. 통계청은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통해 2003~2006년까지 매년 8월 한 차례, 2007년부터는 매년 3월과 8월 두 차례 시도별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는 지난해 말부터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됐다. 울산지역 비정규직 근로자는 2015년 8월 11만5000명에서 올해 3월 12만8000명으로 1만3000명(11.2%)이 증가했다. 이후 6개월만에 1만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추가로 늘었다.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기업체는 고용에 더 큰 비용이 드는 정규직을 줄이고, 생산량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용 조절이 쉬운 비정규직으로 그 자리를 대체했다.

실제 이 기간 울산 정규직 근로자는 35만1000명에서 3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8%(2만8000명)나 감소했다. 정규직 감소율 또한 전국에서 가장 컸고,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증감률은 1.1% 증가였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5개 계열사의 총 직원 수는 3만3687명으로 1년 새 10.9%(411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특히 조선부문 3사의 감소인원이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이 작년 2만7409명에서 올해 2만3749명으로 13.4%(3660명) 줄었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6.9%(290명), 4.0%(143명)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경영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결정하며 창사 44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고 조직도 통폐합해 100개 이상 부서를 없앴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울산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구조조정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조선업계 수주물량도 업체들의 목표치에 많이 모자라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도 보고서에서 “2017년 초에는 조선업을 필두로 한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올해보다 더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국회와 정부가 경기둔화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재정대책, 구조조정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실업과 일자리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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