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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1 11:00
조선업 유휴인력, 노사협상 최대 쟁점화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1,217  
조선업 유휴인력, 노사협상 최대 쟁점화

현대중공업 일감 줄어 하반기 6천여명 발생
현대미포조선 1개월 무급휴직 제안에 노조 반발


유휴인력 문제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노사협상 최대 쟁점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도 지난해 임단협이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현재도 쟁점인 유휴인력 문제는 지난해 임단협과 병행 교섭이 유력한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난제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미포조선도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유휴인력 문제로 노사 간에 갈등을 겪으면서 조만간 시작될 임금협상에서 역시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해양플랜트 등에서 일감이 줄면서 유휴인력이 올 하반기 6천여 명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해양플랜트의 경우 벌써부터 일감이 없다는 조합원들의 하소연이 노조 홈페이지에 종종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회사는 아직도 진행 중인 지난해 임단협과 관련해 지난 2월말 분사 확정 이후 노조가 한시적으로 기본급 20%를 반납해 고통분담에 동참해 것을 요구했다. 구조조정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고정연장 수당 폐지 등으로 조합원들의 지갑이 가뜩이나 얇아진 상황에서 노조가 회사의 기본급 20%반납 요구를 선뜻 받아들이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휴인력 발생에 따른 기본급 20% 반밥은 지난해 임단협과 관련해 현재 노사 간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지난해 협상이 장기화되자 조만간 시작될 2017년 임금협상과의 병행교섭이 점점 불가피해지면서 유휴인력 문제는 올해 임협으로까지 이어져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유휴인력이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휴인력 문제는 시기적으로 노사 간 가장 급박하게 다뤄질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현대미포조선도 최근 들어 유휴인력 문제로 노사 간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월 23일부터 시작된 노사공동위원회가 12차례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유휴인력 문제로 4월 안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사측은 물량 부족에 따른 잉여 인력 전원을 최장 1개월 무급휴직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역시나 구조조정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노조는 직원 생계를 이유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사 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위기극복을 위해 회사를 도와 노조가 수주협조까지 발 벗고 나설 정도로 노사 간 협력관계가 돈독한 현대미포조선이지만 올해는 특히 노조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어 노조로서도 회사의 1개월 무급휴직 제안을 무작정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휴인력 문제는 조만간 시작될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역시나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노조는 지난 28일 노조소식지를 통해 “조합원 생계에 직접 타격을 주는 무급휴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의 안은 유휴인력에 대한 고용유지 비용을 모두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행위”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지역 한 노사전문가는 “유휴인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사 모두 할 말이 있는 만큼 서로 한발씩 양보하지 않으면 올해 노사협상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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