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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23 11:44
코레일 자회사 1천300명 파업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9  
“4조2교대·근속급 도입하고 직접고용 로드맵 내놔야”

엄재희 기자 입력 2026.09.22 06:30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노동자 1천300명이 처우개선과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회사 통합이 노동조건 개선 없는 ‘법인 합치기’에 그친다고 비판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는 21일 오후 서울역 3번 출구 앞에서 공동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조합원 9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1차 파업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세 지부는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자회사 통폐합의 첫 통합 대상 사업장이다. 이들은 “처우개선 약속은 없고 착취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자회사 덩치만 키우는 통합에 반대한다”며 “이번 파업을 통해 공공기관 통폐합의 문제점을 사회적 의제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원청인 철도공사와 같은 4조2교대제 도입이다. 동종·유사업무를 하는 노동자에게 같은 교대제를 적용하도록 한 정부의 ‘공공부문 도급노동자 보호지침’을 근거로 들었다. 김종호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은 “더 이상 회사 사정이나 자회사라는 이유를 내세워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교대노동자의 건강과 삶을 희생시키면서 철도를 운영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급과 임금체계 개편도 요구했다. 자회사 노동자에게 철도공사와 같이 6급부터 직급을 부여하고,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으로 나뉜 직급체계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무기간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근속급을 도입하고, 명절상여금을 기본급의 120%로 지급하라고도 했다. 조지현 철도고객센터지부장은 “20년을 일해도 신입사원과 기본급이 같고, 같은 회사 안에서도 처우가 다르다”며 “회사를 통합한다면서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빼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자회사 통합과 함께 직접고용의 중장기 로드맵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박해지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조합원은 “열차 승무업무는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열차에 지속적으로 필요한 전문 업무”라며 “철도공사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업무를 왜 계속 외주로 남겨둬야 하느냐. 국민의 안전과 노동자의 권리도 함께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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