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주노총 울산본부 현대중공업 원·하청노조가 "원청의 하청업체 기획폐업에 맞서 공동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원·하청노조 공동투쟁 선언
"하청업체 기획폐업 함께 맞서겠다" … 다음달부터 2차 사내하청 노조가입 운동
민주노총과 현대중공업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등 17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선 하청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은 13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집단 노조가입 운동을 확대하고, 원청이 주도하는 하청업체 기획폐업으로부터 하청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조선소 가운데 하청노조가 구성된 곳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하지만 조합원은 소수다. 2004년 하청노조가 설립된 뒤 조합원 해고와 하청업체 폐업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사업단은 “최근 공개적으로 노조가입 운동을 선포한 뒤 노동조합의 문을 두드리는 하청노동자가 크게 늘었다”며 “현대중공업 원·하청노조는 14일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통해 1차 노조가입 운동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2차 노조가입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단 관계자는 “현대중 원·하청 업체들은 그동안 하청노동자의 노조 가입을 막기 위해 온갖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지금까지 적발된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사용자들을 고발하고 회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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