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26 15:52
현대차 노사 불법파견 특별교섭 다음달 4일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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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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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불법파견 특별교섭 다음달 4일 판가름 난다
비정규직 3개 지회 입장 정할 듯 … 회사 “교섭재개 합의” vs 노조 “의견수렴이 먼저”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 재개 여부를 놓고 현대자동차 노사와 비정규직지회가 실무회의를 했지만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금속노조·현대차지부·현대차 비정규직 3개 지회와 사측이 울산공장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특별교섭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그동안 사측은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된 특별교섭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해 왔다. 반면에 노조측은 △사내하청 직원 대상 신규채용 중단 △사내하청 해고자 150여명 복직 △비정규직지회에 대한 135억원 손배·가압류 중단을 특별교섭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요구했다.
노사는 의견조율을 위해 이날 실무회의를 열었지만 회의 결과를 놓고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노조측 내부에서도 온도차를 보인다.
사측은 특별교섭 재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정규직지회의 전제조건 요구에도 일단 특별협의 재개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구체적인 날짜는 노조측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속노조와 비정규직 3개 지회는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특별교섭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24일 실무회의에서 회사측이 우리가 요구한 ‘진정성 있게 나서겠다’는 입장만 밝혔지 특별교섭 재개에 합의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현대차 울산비정규직지회 관계자도 “회사측이 우리 요구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무작정 교섭을 재개할 수는 없다”며 “의견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4일 3개 지회가 회의를 열어 교섭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비정규직지회의 입장과 현대차지부 사이에도 입장차가 감지된다. 지부 관계자는 “일단 특별교섭을 재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4일 비정규직 3개 지회의 회의 결과가 교섭재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지부 관계자는 “24일 실무접촉 결과에 대해 이견이 있지만 당사자인 비정규직 3개 지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특별교섭을 재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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