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1-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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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여성 청소노동자들 "교섭 안 되면 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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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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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여성 청소노동자들 "교섭 안 되면 고공농성"
전국민주여성노조, 주휴수당 반영·명절상여금 인상 요구 … 노사 10개월째 합의점 못 찾아
10개월째 임금교섭 중인 지하철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민주여성노조(위원장 이찬배)는 임금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2일을 기해 서울시내 모처에서 임금·상여금 인상을 촉구하는 고공농성을 벌이겠다고 1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청 동편 인도에서 열린 청소노동자 고공농성 선포식과 투쟁 결의대회에서 "자회사와 공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주휴수당 반영 △기존 수당 삭감 반대 △명절 상여금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올해 1월부터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서울메트로환경·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사측이 주휴수당을 반영하는 대신 교통비·직무수당·식대를 삭감하고 임금은 기본급 대비 0.14%(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2.2%(서울메트로환경) 수준만 인상한다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찬배 위원장은 "서울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직접고용을 실시한 인천·광주지하철보다 월급은 평균 20만원, 상여금은 50만원 적게 받고 복지포인트는 아예 없는 실정이라서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며 "노조가 수정안을 제출한 만큼 사측이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자회사 폐지 후 직접고용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서울시와 이날까지 교섭을 진행하되,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고공농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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