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1-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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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대화하겠다던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인수 후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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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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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대화하겠다던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인수 후 돌변" 홈플러스노조 14일 2차 전면파업 돌입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노조의 협상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노조가 14일 2차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K는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를 정상화할 것인지, 대결을 통해 파국에 이를 것인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MBK측은 지난달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에 보낸 공문에서 “인수 후에도 고용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유념하면서 구체적인 인사와 노무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임직원 및 노조와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MBK의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 투자자로 참여한 국민연금 관계자는 같은달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올해 5월 김병주 MBK 회장이 국민연금에 투자를 제안했을 때 홈플러스 인수 후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MBK의 태도가 돌변했다. MBK는 지난달 노조에 보낸 문서에서 “노사 간 협의는 MBK가 아닌 홈플러스 경영진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전순옥 의원은 “MBK는 홈플러스 인수로 매출액과 자산기준 10위권의 기업집단이 됐고, 기업인수와 경영 과정에서 노동자 고용보장 같은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며 “고용안정과 노사 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 허위문서를 제출한 셈이므로 그에 따른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김병주 회장을 비롯해 MBK 주요 인사들이 홈플러스 이사로 취임한 상황이므로 MBK와 노조가 대화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MBK가 끝내 노조의 대화 요구에 불응할 경우 14일 2차 전면파업과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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