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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6 15:04
칠곡경북대병원 노사 ‘비정규직 돌려막기’ 갈등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3,041  
국립대병원인 칠곡경북대병원 노사가 비정규직 해고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사측이 상시·지속적 업무를 하던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서 일부를 해고했고, 노동자들은 지난달 8일부터 대구 경북대병원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4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칠곡경북대병원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계약기간 2년 만료를 한 달 앞둔 비정규직 6명을 해고했다. 이어 올해 2월이면 근무한 지 만 2년이 되는 비정규직 2명을 지난달 추가로 해고했다.

해고된 자리는 새로운 비정규직으로 채워졌다. 해고노동자들은 2년여간 6개월마다 고용계약을 갱신하며 사무·진료보조 업무를 해 왔다. 칠곡병원은 경북대병원이 2011년 개원한 분원이다. 칠곡병원 비정규직은 경북대병원에서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 임금의 70% 수준을 받고 있다. 지회는 "칠곡경북대병원 개원 후 진료·사무보조를 맡고 있는 상시·지속적 업무에 대해 병원이 직접고용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향후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는데, 병원이 이를 어기고 2년이 도래하는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병원측은 "무기계약직 전환자와 계약해지 대상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근무실적과 업무 능력·태도를 평가해 분류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회는 "비정규직법을 악용해 상시·지속적인 업무를 또 다른 비정규직으로 돌려막겠다는 것"이라며 "사측이 농성자들에게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하고 해고철회 서명운동에 동참한 이들을 압박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회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해 무기계약직 전환을 공약한 만큼 정부 감독을 받는 사측은 정부 정책을 따라야 한다"며 "박 당선자도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부터 공약을 실천해 진정성을 보여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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