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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31 15:42
현대중 하청노동자 성과금 2년 만에 ‘반토막’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710  
현대중 하청노동자 성과금 2년 만에 ‘반토막’

사내하청지회 “일할 사람 없다면서, 있는 사람도 떠나라는 격”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의 성과금이 2년 만에 절반가량 줄면서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3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3년 이상 일하고, 4대 보험에 1년 이상 가입한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최대 80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3년 미만 2년 이상 일한 노동자는 65만원, 1년 이상 2년 미만 일한 노동자는 50만원, 3개월 이상 1년 미만 일한 노동자는 25만원을 준다.

지회는 이에 반발해 이날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앞에서 낮은 성과금을 규탄하는 중식 집회를 했다. 윤용진 지회 사무차장은 “수시로 업체를 폐업하고 사람들이 일감을 찾아 옮겨 다니기 때문에 평균 근속이 3년이 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성과금은 2년 전보다 95만원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3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노동자에게 2019년과 2020년 각각 175만원, 115만원을 성과금으로 지급했다. 올해 현대미포조선(110만원)·현대삼호중공업(140만원)·현대일레트릭(200만원)이 3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지급하기로 한 액수보다 적다.

낮은 성과금 배경에는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적자가 있다. 지난달 15일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9월 기준 누적 3천195억6천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514억760만원을 기록한 현대일렉트릭을 제외한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도 모두 적자를 봤다.

하지만 조선업 경기 전망은 좋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목표치의 151%가 넘는 수주성과를 달성했다. 많은 조선노동자가 저임금으로 플랜트·건설쪽으로 옮겨가, 호황기에 도래해도 정작 일할 노동자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사내협력사 정규직 조선노동자(본공 기준)의 임금은 철에 녹이나 이물질 제거하는 파워그라인더 작업·건조·도장 3개 직종을 제외하고 거의 최저임금 수준이다. 잔업과 특근 없이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구조다. 지회가 낮은 성과금을 비판하는 배경이다.

지회는 “일할 사람이 없다면서 쥐꼬리만 한 성과금을 지급한다”며 “이쯤 되면 있는 사람도 떠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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