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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2-30 11:46
비정규직 고용안정 위해 만든 자회사 구조조정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513  



비정규직 고용안정 위해 만든 자회사 구조조정

SK텔레콤 자회사 운영 대면상담센터 폐점 통보 … “자회사 설립 12년 만에 고용불안”

SK텔레콤의 자회사가 최근 대면상담 업무를 하는 CV센터 폐점을 일방 통보해 구조조정 우려가 나온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자회사인 서비스에이스와 서비스탑은 노동자들에게 운영 중인 CV센터를 2023년 11월까지 폐점한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사측은 내방객이 감소하고 SK텔레콤의 또 다른 자회사로 업무를 이관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센터 폐점 방식으로 자연 퇴사를 유도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두 자회사는 콜센터 운영을 비롯해 고객들이 신규가입·요금수납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대면상담 지점인 CV센터를 각각 6곳, 7곳씩 운영해 왔다. 통신업계에 만연했던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이 콜센터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하면서 2010년에 두 자회사를 만들었다.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만든 자회사에서 12년 만에 일방적인 폐점이 통보되자 서비스에이스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달 희망연대본부에 가입했다. 현재 서비스에이스 소속된 CV센터 노동자는 79명이고, 서비스탑은 고용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본부는 6일 서비스에이스와 SK텔레콤에 ‘내년도 CV센터 운영방안’을 포함한 현안에 관해 면담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SK텔레콤은 회신하지 않았다. 서비스에이스는 “CV센터 폐점 철회를 포함한 상당 부분이 경영과 인사에 관한 사항이라 경영 및 인사권을 제외한 사항으로 국한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본부 관계자는 “사측에 고용유지와 관련해 문의를 하니 그간 했던 업무와 완전히 다른 상품의 전화상담 업무를 대책이라고 내놨다”며 “사실상 퇴사를 강제하면서도 ‘자발적 퇴사라 실업급여 처리는 어렵다’는 게 사측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28일 본부와 서비스에이스의 면담이 예정돼 있지만 본부는 자회사 경영에 실질적 권한을 지닌 SK텔레콤과의 면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측은 ‘구조조정’ 의혹에 대해 “고객 서비스 관련 자회사는 경영 및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CV센터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업무 조정 및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조가) 우려하는 구조조정은 절대 아니고 업무 재배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노조의 교섭 요구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은 법적으로 자회사의 노사협의에 관여할 수 없다”며 “자회사 노사 간에 원만한 합의와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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