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2-12 08:15
한국옵티칼 고용승계 위한 ‘희망뚜벅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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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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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박문진 지도위원 비롯 노동자·시민 100명 … 다음달 1일까지 구미에서 국회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과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7명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구미에서 국회로 출발했다.
두 지도위원은 7일 오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농성장을 떠나 다음달 1일까지 23일간 국회 도착을 목표로 노동자·시민과 함께 348킬로미터를 걷는 ‘희망뚜벅이’ 행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동자와 시민 100명이 함께 걷는다.
두 지도위원은 매일 10~20킬로미터를 걸어 이달 23일 경기도 평택시 한국니토옵티칼 공장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다음달 1일 국회에 도착해 시민과 함께 고용승계 촉구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화된 한국옵티칼 해고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취지다. 한국옵티칼은 일본 니토덴코 그룹이 구미 외국인투자단지에 설립한 LCD 편광필름 제조업체로, 2022년 10월 화재로 공장이 불탄 뒤 같은해 11월 청산을 결정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는 해고했다. 해고노동자는 당시부터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공장 내 농성에 돌입했고, 지난해 1월8일부터 박정혜·소현숙 두 조합원이 공장 철거 시도를 저지하고 고용승계를 요구하기 위해 공장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10일로 400일째다.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두 조합원이 모두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고공농성이 400일을 앞둬 마음이 무겁고 미안하다”며 “7명 고용승계가 그렇게 어려운가. 국회가 고용승계 문제를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은 “고용승계 투쟁으로 3년이란 세월이 흘러가고 있는데 항상 옆에서 싸워준 분들이 있어 고용승계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희망뚜벅이로 투쟁이 불씨를 댕겼다. 희망뚜벅이를 마칠 땐 지상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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