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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2-12 08:19
쿠팡CLS 퀵플렉서 76.8% ‘3회전 배송’ 한다
 글쓴이 : 동구센터
조회 : 206  
노동부 실태조사 내용 … 77% “악천후에도 배송”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특수고용직 택배노동자(퀵플렉서) 가운데 10명 중 8명 꼴로 3회전 배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회전 배송은 배송기사가 물품을 인수하는 배송캠프와 배송구역을 세 번 왕복하는 것이다. 지난해 5월 퀵플렉서로 일하다 과로사한 고 정슬기씨도 3회전 배송을 했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쿠팡CLS 야간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수고용직 택배노동자 76.8%가 3회전 배송을, 22%가 2회전 배송을 했다. 직고용 배송기사의 경우 2회전이 55.4%였고, 3회전은 38.2%였다. 노동부는 지난해 10~11월 CLS 배송기사 1천160명(직고용 393명·특수고용직 7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특수고용직은 하루 평균 업무시간은 9시간26분이고, 일주일 평균 5.5일 근무했다. 야간노동(밤 10시~오전 6시) 30%를 할증할 경우 주 60시간을 웃도는 노동시간이다. 노동부 고시에 따르면 발병 전 12주간 업무시간이 1주 평균 60시간(발병 전 4주간 1주 평균 6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업무와 질병 간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특수고용직은 노동시간 중 평균 1시간22분을 물품 인수 전 대기시간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고용(54분)보다 28분이 더 길다. 대기시간 발생 원인은 ‘간선차량 도착 지연’이 73%로 가장 많았고 ‘소분인원 부족’(40.4%), ‘캠프 장소 비좁음’(19.9%)이 뒤를 이었다.

개인사정 등으로 배송을 하지 못했을 때 계약해지·배송구역 조정 같은 불이익이 있는지에 대해 특수고용직은 절반 가까운 48.6%가 “있다”고 답했다. 악천후시 배송 여부에 대해서도 특수고용직 77%가 “배송한다”고 답했다.

쿠팡은 사업 초기부터 배송기사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점을 홍보했지만 규모가 급성장한 뒤 자회사를 설립해 위수탁계약 배송기사를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영 의원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고용형태에 따라 노동여건 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 명료하게 드러난 만큼 동일노동 차별 시정을 위한 불안정고용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홍용준 CLS 대표이사는 202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CLS 배송직의 근로여건은 사회적 합의 수준의 근로여건을 훨씬 상회하고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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